암행어사 리포트

사천향교, 1박2일 온가족이 참여하는 전통문화체험 캠프 운영

사천향교(전교 신현권)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1박2일(7월1일-7월2일) 전통문화체험 캠프를 실시했다. 이 캠프는 문화재청 주관 2023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연 5회 실시되는데 3회차로 미국, 나주, 부산, 진주, 창원 등지에서 5가족 15명이 참여했다. 등록 후 오후 2시 시작된 개회식 인사말에서 신현권 전교는 '반포지효

김형규 기자 2023. 7. 8.

사천향교(전교 신현권)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1박2일(7월1일-7월2일) 전통문화체험 캠프를 실시했다. 

 

이 캠프는 문화재청 주관 2023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연 5회 실시되는데 3회차로 미국, 나주, 부산, 진주, 창원 등지에서 5가족 15명이 참여했다.

 

등록 후 오후 2시 시작된 개회식 인사말에서 신현권 전교는 '반포지효(反哺之孝)'를 칠판에 쓰고 까마귀의 효를 이야기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孝(효)를 강조했으며, "사천의 명당인 이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1박하면서 좋은 기를 받고 가족 간의 대화로 사랑이 더 깊어지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일정 안내 후 활동을 시작했다. 체험하는 내용은 6종류로 한 과정이 끝나면 다음 과정으로 옮겨가는 추적활동 프로그램 형식으로 운영됐다. 먼저 가족 팀별 깃발을 만들면서 팀웍을 다진 후 첫 번째 포인터에서 논어의 내용과 유교의 기본이념을 공자 행교상을 중심으로 과제를 해결하고 통과한 가족은 지시문에 따라 이동하면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다음 포인터는 풍화루에서 다식 만들기로 조상들의 음식을 대하는 소중한 마음을 공부했고, 명륜당에서는 사자소학을 익히고 암송하면서 훈장 역할놀이를 통해 사제간의 관계를 체험했다. 대성전에서는 전통예절에 따라 참배하고 여러 선현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마지막 단계인 투호를 한 후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부모님께 편지쓰기와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배웠다.

 

어둠이 내린 8시부터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촛불의식을 가졌다. 가족 대표가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불을 차례로 받아 전달하면서 가족사랑을 느꼈으며 참여한 모두가 중앙에 더 큰 사랑의 촛불을 만들었다. 큰 사랑 속에 타오르는 나의 작은 촛불처럼 스스로를 태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어진 레크리에이션과 가족장기 자랑에서는 가족간의 사랑을 느끼고 서로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께 보낸 편지 낭송에서는 불효에 대한 뒤 늦은 후회와 효도를 다짐하는 약속도 있었고, 미국에서 온 안나는 함께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편지로 가슴이 뭉클하게 했다.

 

다음날 아침은 분향일이라 시보격고에 일어난 가족은 분향례에 적극 참여해 배운대로 실천해 보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어진 죽궁(향사례), 승마체험을 통해 옛날 선비들의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정신을 배우고 사천읍성의 수양루를 산책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마지막 과정은 자연을 품은 천연염색으로 가족 모두가 스카프 한 장 만들기로 전 과정을 마무리했다.

 

활동과정 중 나주에서 온 어머니는 “다른 향교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면 전통놀이 중심으로 운영되는 반면에 사천향교에서는 직접 유림들이 나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옛날 전통문화를 설명해 이해하기 쉬웠고, 다양한 체험은 물론 대성전에도 참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정말 고맙고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미국에서 오신 분은 “미국생활 중 방학이라 친정집을 방문했는데 우리 애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주어져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1박2일 전통문화체험은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인성교육과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보람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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