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홍천향교청년유도회, 90세 어르신 사랑의 집수리 봉사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이종천. 이하 청년유도회)는 지난 9월15일부터 5일간 회원 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홍천읍 맞춤형복지팀에서 추천한 90세의 장기요양 등급판정 박모옹댁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옹은 걸음을 걷지 못하고 지적장애 2급의 딸과 단 둘이 살며 옛집이라 야외의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수급자에서 탈락돼 도움이 절실했던 가정이다.

정희섭 기자 2017. 9. 22.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이종천. 이하 청년유도회)는 지난 9월15일부터 5일간 회원 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홍천읍 맞춤형복지팀에서 추천한 90세의 장기요양 등급판정 박모옹댁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옹은 걸음을 걷지 못하고 지적장애 2급의 딸과 단 둘이 살며 옛집이라 야외의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수급자에서 탈락돼 도움이 절실했던 가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청년유도회는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발 벗고 나서, 사전답사 후 회비와 회원들의 특별협찬금으로 약 6백여만 원의 자재와 재료를 구입하고 회원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옛 주택의 화장실 공간을 확보해 냉·온수 배관 기반시설 작업을 하고, 완벽한 보온을 위해 보온재, 화판, 석고보드 등의 설비 및 재목으로 틀을 잡는 목(木)공사를 했다. 그런 후 타일 부착과 함께 따뜻한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시설, 욕실 서랍장 등을 설치하고, 60여m가 넘는 정화조 및 오수관 배관공사를 위해 포크레인 작업과 삽으로 무더위에 땀을 흘렸다.

처음에 박옹은 사전답사 시 돈이 들어갈까봐 사양했으나 회원들의 설명과 작업 모습을 보고 “집 기둥도 썩어서 바꿨으면 좋겠어...”라며 마음을 열었고 사람구경을 못했는데 며칠 동안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좋다며 마루에 겨우 나와 의자에 앉아 작업 모습을 지켜봤다.

청년유도회는 즉시 집기둥 교체와 함께 어르신이 잘 걷지 못하는 관계로 문지방을 낮추는 등 주방 도배 및 장판 교체, 욕실 및 창틀 샤시 교체, 집 주변 잡초제거 및 쓰레기청소를 하고, 한복과 도포를 준비해 두 분의 가족사진을 촬영해서 안방에 걸어드리고 음료와 빵도 챙겨드리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며 맞춤형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청년유도회는 1991년 홍천향교 산하단체로 출범해 현재 회원 46명이 활동하는 단체로 지난해에도 홍천읍의 다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화장실 및 집수리 등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마다 행정적 지원이 아쉬운 곳을 찾아 연탄지원, 도배, 주방시설 개선 등의 사업과 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운영비 지원, 장학금 전달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성년의날 전통 관·계례식과 홍천군 새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전통혼례, 기로연, 도배례 등 홍천향교의 대소사에서 중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수옥 홍천향교 전교는 집수리 봉사현장을 찾아 “바쁜 시간 중에도 청년유도회원들이 짬을 내어 해마다 좋은 일을 솔선수범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유림회원들을 격려했다.

원동욱 봉사부장은 “회원들이 지역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열정적인 애정과 관심으로 동참 활동하고 있어 항상 감사하다.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회가 되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