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교(전교 박정문)는 지난 5월24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명륜당 정원에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봄날의 열린 음악회’를 열어 군민들에게 흥겨운 하루를 선물했다.
식전 공연으로 남해향교예술단의 색소폰 연주와 한춤 공연이 첫테이프를 끊어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개회식에서는 박정문 전교의 개회사와 장충남 남해군수, 장행복 남해군의회 의원의 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공연행사가 시작됐다.
조혜연 장의의 사회로 시작된 식후공연은 선화무용단의 화선무 공연, 민요와 판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화전예술단 공연으로 전통무용과 소리가 봄날 오후를 따스하고 멋지게 장식됐다.
이어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앙상블을 이룬 바이피아 공연, 남해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발랄하고 귀여운 핑크 소울의 라인댄스와 보니타걸스의 힙합공연으로 분위기를 살리면서 관객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남해시니어가곡합창단의 보리밭을 비롯한 가곡은 실버의 은빛보다 신록의 찬란함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10대의 어린이부터 80대의 어르신들까지 세대를 망라한 출연진과 남녀노소 남해군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여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보물섬 고고장구단의 경쾌한 소리와 몸짓에 관객들은 함께 몸사위로 추임새를 넣었으며, 이어진 대중가수들의 장르를 뛰어넘는 공연이 이어졌다. 진주에서 초청돼 온 하순이 가수, 남해군의 노래강사로 전천후 활동을 하는 트롯트의 대명사 류은희 가수, 포크송가수로 이름난 강현수 가수와 김신아 가수의 기타연주는 관객들을 몰입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미래의 촉망받는 남해가수 김나현 양의 공연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함께 춤추며 즐겼다.
내년 봄에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열린 음악회를 마친 후 박정문 전교는 “전통예술과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멋드러진 문화예술의 한마당 잔치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소중한 옛문화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열린 공간으로 가는 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