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탄 가마가 홍살문을 지나 초례청 앞으로 들어오고 있다.
전안례가 진행되고 있다.
교배례에서 신랑이 절하고 있다.
주례 강준상 전교가 합근례를 진행하고 있다.
신랑 신부가 전통혼례를 진행한 향교 관계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랑 신부가 가족 친지와 전통혼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언양향교(전교 강준상)는 26일 오후 1시 30분 명륜당 마당에 마련된 초례청에서 최형주 신랑과 김하늘 신부의 전통혼례식을 가족・친지・친구 등 하객의 큰 축하 속에 전통 예법에 따라 성대하게 치렀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고 기온이 쾌적한 계절에 전통혼례가 치러진 이날 언양향교 관계자들은 아침부터 향교 경내에 청사초롱을 걸고 명륜당 앞마당에는 병풍을 둘러 초례청을 만들었다.
언양향교는 입덕문 아래 초례청 입구에 찻자리를 마련해 하객에게 차를, 양가 혼주는 향교 잔디밭에서 맛난 식단으로 하객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식전 행사인 사물놀이패의 축하 공연에 이어서 가족, 친지, 친구 등 하객들의 축하 속에 주례가 입장하면서 혼례식은 시작됐다.
전통혼례식은 주례 강준상 전교, 진행자 정경춘 예절사, 수모와 남녀 시자는 언양향교 예절사가 맡아 혼례식을 진행했다.
사모관대를 입고 목화를 신은 신랑 입장에 이어 연지 곤지를 찍고 족두리 한 신부는 별채에서 가마를 타고 초례청 입구로 이동한 후 초례상 앞으로 입장했다. 하객은 신랑과 신부가 입장할 때 큰 박수를 보내거나 휴대전화로 혼례식 장면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례청에서 혼례식을 마친 후 신랑 신부는 다례실에 마련된 폐백실에서 양가 부모와 일가친척에게 폐백을 올렸다
이날 전통혼례는 예법에 따라 거례 선언 및 주례 입장, 양가 점촉(點燭), 영서례(迎婿禮: 신랑을 맞이하는 예), 전안례(奠雁禮 : 기러기를 드리는 예), 친영례(親迎禮 : 신부를 맞이하는 예), 관세례(盥洗禮 : 손을 씻는 예), 교배례(交拜禮 : 신랑 신부가 절을 주고받는 예), 근배례(巹杯禮 : 표주박을 합하여 성혼을 알림), 신부 친구의 축사, 예필(禮畢), 기념 촬영, 폐백(幣帛)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부 친구가 축사의 글을 낭독할 때 신부도 감동의 눈물을 보였고, 축사를 하는 친구도 울음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랑 어머니인 이채숙 혼주는 “언양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전통혼례를 거행하니 여러가 지로 뜻깊다. 우선 야외에서 결혼식을 하니 개방감이 좋고 푸른 가을 하늘 등 자연도 양가의 혼인을 축하하는 것 같다.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하는 점에 양가와 신랑 신부 만족한다.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언양향교는 2024년에 10월까지 8쌍의 전통혼례를 주관해 진행했다. 언양향교는 울산시민에게 무료로 전통혼례식를 치르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