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관 이길운 회장이 초헌례를 봉행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전라도 해남에서 항일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해남 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합동추모제'가 11월20일 해남광장에 있는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 앞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올해 제18회째를 맞이한 이번 추모제는 해남 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추모사업회(회장 이길운)가 주관했으며, 식전 추모제향은 유교식으로 해남향교에서 진행했다. 제향에서 초헌관에 이길운 회장, 아헌관에 서정복 유족회장, 종헌관에 박종서 부회장이 복무했다.
해남향교에서 파견된 제관, 집사로는 집례에 김영종 산이면지회장, 찬인에 김웅 사무국장, 축관에 손은수 전 청년회장, 봉향 봉로에 명채규 보존계장 ·윤진하 청년회장이 맡아 참제했다.
또한, 식후 추모 공연에는 한국무용가 김이정 씨의 헌무에 이어 윤길용 씨가 이끄는 해남악단에서 헌송 색소폰 앙상블 연주로 행사를 더욱 빛내면서 해남에서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항일 독립운동 과정에서 전사, 참살, 옥사, 투옥된 순국열사와 애국지사가 376명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본 식에서 이길운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일제의 수탈에 맞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조국을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오늘 추념식을 통해 호국 영령들의 지극한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헌신의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 가는게 고귀함에 보담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손명도 부군수는 명현관 군수의 추모사 대독에서 “먼저 선봉의 항일 투쟁의 과정에서 희생하신 순국열사, 애국지사께 한 없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목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해남군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신 열사, 지사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에서 임진왜란과 동학운동, 대흥사 심적안 항일의병,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등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항일 독립운동 과정에서 전사, 참살, 옥사, 투옥된 순국열사와 애국지사가 376명에 이르고 있다.
추모사업회 회원들이 기금을 모아 오늘 추모식에 봉행된 이곳 우슬재 해남광장에 지난 2013년 해남 항일운동 추모비를 건립하고 민족의 해방을 위해 살신성인하신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잇기 위해 매년 합동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