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거창 도산서원복원실무추진위원회, 발기인 간담회 개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거창 도산서원(道山書院)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정흥식)는 지난 2월20일 거창군 거창읍 한우팰리스 2층 소연회장에서 발기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정판 거창향교 전교를 비롯한 20여 명의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참석자 소개, 위원장 인사말, 복원 취지와 경과보고(김영석 홍보 실무위원), 복원 필요성 설명(

손재호 2025. 2. 28.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거창 도산서원(道山書院)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정흥식)는 지난 2월20일 거창군 거창읍 한우팰리스 2층 소연회장에서 발기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정판 거창향교 전교를 비롯한 20여 명의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참석자 소개, 위원장 인사말, 복원 취지와 경과보고(김영석 홍보 실무위원), 복원 필요성 설명(강민구 경북대학교 교수), 기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거창 지역은 예로부터 빼어난 산수(山水)를 자랑하는 고장이자 학문과 교육의 전통이 깊었고, 오늘날 ‘교육의 도시’로 자리잡은 것은 선현들의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 오래전 모계 선생이 서원 창건(山際洞立院創規)을 시도하고, 향교의 교임(校任)이었던 김익견 공(公)이 1656년(효종 7) ‘도산서원 건립을 하자’고 주창(主唱)하여 고을 사람들이 적극 찬성하고 각자의 형편에 따라 성심성의껏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또 팔송 선생이 1656년 거창 수령에게 「도산서원의 건립을 위해 도와 달라」는 서신(書信)을 보내는 한편으로 1659년(효종 10) 사액 요청을 하는 상소문을 지어 1660년(현종 원년) 봄에 유생 3명이 상소문을 들고 궁궐에 가서 읍소하였다.

 

이러한 우여 격절(隔絶)을 거쳐 1660년에 묘우를 짓기 시작해 다음 해 12월 한훤당과 일두 선생을 봉안하고 동계 선생을 배향했고, 1662년(현종 3) 2월 현종 임금으로부터 편액을 받아 1664년(현종 5)에 강단을 완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송천 및 종모당, 문백 선생 등 제현(諸賢)들의 노고가 많았음을 문적(文籍)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다 1869년(고종 6)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2년을 더 버티다 210여 년 동안 거창 교육의 중심인 서원이 1871년(고종 8) 강제 훼철 당하고, 바로 서원 터 주변에 비석을 남겨둘 정도로 많은 애착을 보였다.

 

서원이 훼철된 후 1898년(고종 35) 거창 유림은 향사(享祀)할 곳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훤당 김굉필 선생과 일두 정여창 선생의 얼을 계승하고자 600여 문중 1,000여 명의 성원으로 모현정(慕賢亭)을 창건했다.

 

훼철 후 서원 복원을 위한 노력은 지속돼 지난 1994년 오환숙 교장과 김시연 선생이 거창신문사와 함께 복원을 시도하였고, 2009년에는 동물병원장 김영석 씨, 2018년은 도산 이장 최재윤 씨가 복원을 건의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2022년에는 거창문화원과 동방한문학회가 도산서원 복원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해 서원의 가치와 복원 필요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정흥식 위원장은 “이번에는 거창향교와 유도회, 거창 24문중과 용산범국회, 연참계 등의 유림계(儒林契)뿐만 아니라 고장에 연고를 둔 문중과 사회단체들이 보수와 진보의 이념을 떠나 ‘거창 도산서원 복원 여망’이라는 목표 아래 통일된 행동을 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교육도시 거창’의 뿌리를 되찾는데 뜻을 같이하자”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향후 3월 말까지 군민과 향우를 대상으로 도산서원 복원 여망 서명을 받아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재단법인을 설립해 서원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