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궐례를 행하기 전 이의(肄儀)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방호 전교에게 정철우 봉로가 향궤를 보여 드려 재가를 받고 있다.
헌관과 집사자들이 망궐례 행례를 위해 입정해 있다.
헌관인 장복만 회장이 삼상향을 하고 있다.
이방호 전교와 유림들이 헌관인 장복만 회장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례에 참여한 수영구 동장들과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향교(전교 이방호)는 지난 5월10일 오후 5시 20분 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 광안리 해변 및 수영사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사람 환경 역사 어방’ 주제의 광안리어방축제에서 망궐례(望闕禮, 지방에 근무하는 관리는 중앙에 있는 관리처럼 직접 왕을 배알하고 경의를 나타낼 수 없었기 때문에 왕과 궁궐의 상징인 궐(闕) 자를 나무에 새긴 패를 만들어 멀리서 궁궐을 바라보고 절하는 예식)를 봉행했다.
수영구 개청 30주년의 의미를 담은 올해 광안리어방축제는 세계 속의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3일간의 프로그램 중 망궐례는 첫날 수영성(세트)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행례가 봉공됐다.
이방호 전교와 정종영 성균관유도회 기장지부 회장이 참례하고, 김두호 국장(성균관 전인, 성균관 윤리위원)이 지도했으며,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이 헌관으로 봉공한 이번 행사는 감찰 김두호 국장의 집전으로 집례 성인수 의전수석장의(성균관 전학), 대축 김성조 교화수석장의, 봉향 김진환 재무수석장의(성균관유도회 기장지부 일광읍지회 총무), 봉로 정철우 장의, 알자 성연호 감사(성균관유도회 기장지부 기장읍지회 회장), 찬인 손진용 장의, 찬창 김장업 장의, 사고 노경구 연락수석장의(원임 기장군 행정자치국장), 사세 왕금자 여성수석장의(성균관유도회 기장지부 여성회장)·권순이 장의, 학생 김민재 원임감사·김원답 장의·김병복 장의·오동석 습의장의가 각각의 위차에서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무했다.
행례 중 김덕찬 원임 총무장의가 방문해 유림들을 격려했고, 김종수 수영 25의용숭모회장이 기장유림들에게 ‘이곳 수영까지 방문하여 망궐례를 집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과를 베풀며 치하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을 대신해 헌관으로 봉공한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은 축문에서 “엎드려 생각컨데 단군께서는 우리나라에 인(仁)을 일으키고 예를 숭상하여 이에 조선왕조는 성인을 존경하고 어진 사람을 길렀습니다. 수백 년 동안 유교의 가르침을 지켜온 옛날의 어진 임금의 예법은 크게 아름답고 밝았습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익과 권세만을 쫓으니 기강은 윤상되고 선과 악은 전도되고 빈부는 갈라져 양극화가 더욱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망궐례를 봉행하며 올바른 세상을 만들려 계책과 방책을 도모하여 수영구청 개청 30주년을 맞아 함께한 감사의 30년, 함께할 희망의 30년을 위하고 나라의 안녕과 어방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합니다”라고 아뢰었다.
좌수영 어방은 예로부터 어자원이 풍부한 부산 지역에서도 수영지방에서 가장 먼저 어업이 발달한 곳으로, 조선시대 경상좌수영 설치에 따라 집결한 수군의 부식 문제해결을 위해 비번인 수군과 어민들이 함께 고기잡이에 참여했으며, 현종 11년(1670)에는 성(城)에 어방(漁坊)을 두고 어업권장과 진흥을 위해 어업 기술을 지도했다.
‘좌수영 어방놀이’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전승되고 있으며, 광안리어방축제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 간다는 의미에서 ‘어방’이라는 축제명을 사용하며 경상좌수영과 전통 어촌의 민속을 주제로 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해 축제기간 중 해변 환경정화활동 및 환경체험관을 운영하고 친환경 소재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ECO축제를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주무부서인 수영구 토지정보과의 과장을 비롯한 부서장과 주무관 등 공무원들의 반복되는 점검과 재확인 등의 아낌없는 수고로움이 있었으며, 참여한 기장유림들은 이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전하며 계승·전승될 수 있도록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