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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수원화성 축성 장인 명패 봉안문화제 개최

성신사에서 헌관과 명패를 든 참례자가 배례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 축성 장인의 이름을 기록한 깃발 행렬이 서북각루를 지나고 있다. 깃발 행렬 뒤에 참례자들이 장인 명패를 들고 깃발 대열 뒤를 따르고 있다. 깃발과 명패를 든 행렬은 화서문 앞에서 취타대와 혜경궁홍씨, 정조대왕을 만나 합류했다. 명패를 든 행렬은 취타대의 연주를 하는 가운데 화서문에서 화령전으

김용헌 2025. 10. 20.

 

성신사에서 헌관과 명패를 든 참례자가 배례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 축성 장인의 이름을 기록한 깃발 행렬이 서북각루를 지나고 있다.

 


 

 

깃발 행렬 뒤에 참례자들이 장인 명패를 들고 깃발 대열 뒤를 따르고 있다.

 


 

 

깃발과 명패를 든 행렬은 화서문 앞에서 취타대와 혜경궁홍씨, 정조대왕을 만나 합류했다.

 


 

 

명패를 든 행렬은 취타대의 연주를 하는 가운데 화서문에서 화령전으로 행진하고 있다.

 


 

 

명패를 든 참례자들은 정조대왕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에 도착하여 배례를 하고 있다.

 


 

 

화령전에서 나온 참례자들은 우화관 앞 마당에서 풍물패를 만나 흥겨운 한 마당의 놀이를 벌리고 있다.

 


 

 

참례자 일행은 우화관에서 팔달사까지 거리행진하고, 팔달사에 도착하여 기념식과 천도재를 올렸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팔달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와 팔달사(주지 스님 각소)가 주관한 2025년 수원화성 축성 장인 명패 봉안 문화제가 10월18일 12시부터 14시까지 성신사, 화령전, 우화관 앞뜰, 팔달사에서 화성연구회 회원과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문화원, 수원일보가 후원했다. 

 

행사는 성신사에서 고유제 봉행, 우화관 앞에서 낙성연 공연, 팔달사에서 기념식과 천도재를 올렸고, 참례 자들이 화성 축성 장인 명패를 들고 성신사-화서문-화령전, 우화관-행궁 앞-팔달사까지 거리 행진했다. 

 

수원화성은 1794년 1월 축성을 시작해 1796년 9월까지 장인 1,821명, 관료 372명, 모군 887명의 노고로 완성되었다. 본 봉안 문화제는 축성에 참여한 모든 장인과 관료들의 명패를 제작해 수원화성 성신께 알리는 고유제를 지내고, 화령전에서 배례를 올리고, 우화관 앞뜰에서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팔달사에서 천도재를 올려 그분들의 명복을 빌며 명패를 봉안하고자 열게 됐다. 

 

성신사 고유제는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철변두, 망료례 순으로 진행되었다. 명패를 든 참례자 들이 성신사 당하에 서립한 가운데 제례 봉행했다. 초헌은 최호운 이사장, 아헌은 한동민 부이사장, 종헌은 서주호 부이사장이 맡았다. 축은 고영익 이사, 집례는 김용헌 이사, 당하집례는 심윤아 회원, 봉작은 고삼식 이사, 전작은 구석완 회원, 사세는 김남옥 이사, 사준은 김연희 부이사장이 맡았다. 

 

고유제를 마치고 참례자들은 장인의 이름을 기록한 기발 9개가 선두에 섰고, 그 뒤에 명패를 든 참례자들이 따랐다. 일행은 성신사에서 서북각루 앞으로 행진하여 화서문에 도착했다. 일행은 혜경궁홍씨와 정조대왕, 그리고 취타대를 만났다. 취타대의 연주를 하는 가운데 화령전까지 거리 행진했다. 대열은 깃발(9명)-취타대(20명)-용기(2)-혜경궁홍씨와 정조대왕(2명)-명패를 든 참례자(100명) 순이었다. 

 

참례자 들은 정조대왕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에 서립하여 집례의 창홀에 따라 국궁 4배를 올렸다. 일행은 화령전에서 나와 우화관 옆 마당에 도착하여 낙성연 연회에 참석했다. 

 

낙성연은 도승지가 "어명이오" 총리대신 좌의정께서는 어명을 받으시오"하며 교지를 내리면서 시작되었다. 총리대신 좌의정 공 채제공은 교지를 받고, 다음과 같이 낭독했다. "수원화성은 1796년 9월 10일 완공하였노라. 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들어 온갖 물건이 무르익고 있다. 바로 상하가 함께 즐거워하는 상하동락(上下同樂)이요. 태평에 춤추며 두 동이 술로 만수무강을 빎이 마땅하도다. 조선 400여 년 역사에 처음 있는 큰 공사를 2년 만에 이처럼 이루었다. 궁실이 거대하고 화려하니 오늘 낙성 잔치를 어찌 성대하게 열지 않으리오? 오늘 낙성 잔치를 베풀어 화성 성역에 참여한 모든 장인과 백성들 모두는 풍류를 즐기고 불취무귀(不醉無歸)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호 풍물단이 나와 "오늘 장인과 백성들 모두 풍류를 즐기고 불취무귀 할 낙성 잔치에 행군하랍신다"라고 말하며 소고놀이로 한바탕 놀이가 시작됐다. 

 

사회자가 장인 25명씩 4번 호명했다. 25명 호명이 끝날 때마다 나팔은 불고, 상쇠는 북소리 울리고, 참례자 들은 박수를 보냈다. 

 

풍물패의 연주에 참석자들은 풍류를 즐기고 어깨춤을 췄고, 명패를 든 참례 자들도 하나가 되어 흥겹게 놀았다. 

 

낙성연을 마치고 일행은 팔달사로 행궁 앞을 지나 팔달사까지 거리 행진하며, 오늘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의 자랑은 축성 장인의 노고가 큼을 시민에게 알렸다. 

 

팔달사에 도착하여 간단한 기념식이 있었고, 이어 천도재를 올렸다. 기념사는 최호운 (사)화성연구회 이사장이 먼저 했고, 그 뒤 각소 팔달사 주지 스님이 했다. 이어 김봉식 문화원장, 염태영 국회의원, 김준혁 국회의원이 각각 축사했다. 

 

천도재는 용화사 앞에 제단을 만들고 제단에 100인의 명패를 진열했고, 제상에 제수를 진설했다. 제수 앞에는 승무를 출 수 있는 마당에 자리를 깔아 놓았고, 스님이 염불하며 연주하는 북, 징, 피리 등 악기가 마련해 있었다. 악기를 연주하고 염불하는 가운데 두 스님은 바라춤과 나비춤을 추며 장인의 극락 천도를 빌었다. 

 

천도재를 마치고 100위의 명패를 용화사에 봉안했다. 

 

본 봉안문화제는 화성성역의궤 기록을 고증해 축성에 참여한 장인과 관료들의 명패를 제작해 2024년 22명을 봉안했고, 올해 100명의 명패를 봉안했다. 명패 제작은 김충영 전임 화성연구회 이사장이 했다. 

 

본 행사는 유, 불, 선이 화합하는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무형유산으로 수원특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수원화성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