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은 ‘시민 당사자성에 근거한 문제 해결책(이하 당근책)’에 선정된 강남동과 신사우동 주민, 행정, 예술가, 문화예술전문가 등이 모여 지난 6개월간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오는 12월9일에 상상 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근책’ 사업은 춘천문화재단과 (재)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의 협업사업으로 (재)춘천시마을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주민총회에서 최종 선정되지 않았으나, 의제 중 마을에서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의제를 다시 발굴해 마을 주민들과 문화예술전문가, 행정이 함께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문화도시 사업이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4월21일부터 5월15일까지 ‘당근책’ 참여 마을 공모를 진행해 강남동과 신사우동이 최종 선정됐다. 각 마을은 10여 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의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강남동은 ‘가파른 아파트 진입로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노약자를 위한 환경조성’ 의제를 제안했다. 각 아파트 통장과 강남동 주민자치회로 구성된 ‘춘천 강남동 당근이지’ 활동 그룹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의자 제작 방식을 예술가와 논의하여 최종적으로 풍물시장 대로변, 교차로, 한주아파트에 쉼의자를 설치했다. 또,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 차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갈 의자를 럭키아파트 단지 앞에 설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술가와 함께 어머니의 의자를 다시 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파르고 좁은 보배아파트 아파트 입구 인도에 미끄러질 위험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배아파트 입구에 미끄럼 방지 물 또한 설치했다. 이들은 강남동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11월 12, 17일에 두 차례 공감 캠페인과 챌린 지도 진행했다.
▶신사우동은 마을환경 자원을 활용한 ‘우두뱃터를 되살리자’ 의제를 제안하였다. 신사우동 주민을 대상으로 옛 우두뱃터 이야기를 수집하고, 옛 우두뱃터 사진도 찾아 복원작업도 진행하였다. 수집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두뱃터 표지판을 제작했다. 또한, 마지막 뱃사공 이범용 옹의 글씨를 아로새긴 비석과 예술가가 기억에 방점을 두고 옛 우두뱃터 조형물을 설치했다. 더 나아가 옛 우두배터를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을 초대해 ‘우두배터 천렵(옛 우두뱃터를 기억하는 우두상리 주민들의 이야기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여 재현된 옛 우두배터를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예상보다 많은 주민들이 모여 옛이야기 한마당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강남동 문화예술전문가(나비소셜컴퍼니 김윤정)는 “강남동과 몇 아파트만 시범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다른 마을과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신사우동 문화예술전문가(교육과 나눔 이민아)는“신사우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프로젝트가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표지판, 비석, 조형물 설치 허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행정의 도움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9일 오후 5시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당근책의 성과공유회가 진행된다. 지난 6개월 간 주민과 문화예술전문가가 함께 마을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 과정과 결과를 춘천 시민들과 공유한다. 더불어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 뮤직아트살롱에서 당근책의 과정과 결과가 담겨 있는 ‘당근책 전시’가 상시 진행될 예정이다.
‘당근책’ 성과공유회는 춘천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당일 현장 접수 또한 가능하다.
《시민 당사자성에 근거한 문제해결책, <당근책> 성과공유회》
-일시: 2022.12.9.(금), 17:00~18:30
-장소: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5 어린이회관)
춘천문화재단 강승진 문화도시센터장은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당근책 사업이 각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참여 주체들의 지원으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당근책 사업을 통해, 마을 문제를 문화예술관점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주민들에게 값진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문화재단은 <당근책> 사업을 통해 해소된 마을의 문제 해결 정도와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도출된 사회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를 수립하고 있으며, 이후 측정된 지표 값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근책> 사업의 마을별 세부 활동 기록은 아래 춘천문화도시센터 아카이빙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민총회에서 떨어진 의제 되살려 문화예술관점으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