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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예술촌 1기 입주 작가전, 상춘십곡(賞春什曲) 봄을 환대하라 개최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특별한 봄의 기운을 먼저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열린다. 오는 2월1일(수)부터 2월28일(화)까지 진행되는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 전시는 춘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춘천 예술촌 레지던시 프로그램 1기 입주작가의 첫 결과 보고전이다. 춘천 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다가 오랫동안 유휴

전남표 기자 2023. 1. 28.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특별한 봄의 기운을 먼저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열린다. 오는 2월1일(수)부터 2월28일(화)까지 진행되는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 전시는 춘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춘천 예술촌 레지던시 프로그램 1기 입주작가의 첫 결과 보고전이다.

 

춘천 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다가 오랫동안 유휴지로 남겨졌던 공간을 춘천시가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민교류형 레지던시이다. 2021년 12월 말에 준공됐고 2022년, 총 11명(팀)의 시각예술 및 공예 분야 예술인들이 입주해 독창적인 창작 의지와 열정으로 작업에 매진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작가 10명이 군집개인전 형식으로 2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의 ‘상춘십곡(賞春什曲)’은 조선 전기 정극인(丁克仁)이 지은 가사 『상춘곡(賞春曲)』에서 참고한 것이다. 여기엔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이 담겼다. 동양적 은일 사상이나, 유교적 청빈 사상에 비교되기도 한다. 마치 봄(春)의 경치를 감상(賞)한 느낌을 노래(曲)한 것처럼, 초대작가 10인의 시각으로 만나는‘인생의 봄을 환대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전시로 만나는 것이다.

 

이번 전시의 전시 감독을 맡은 아이프 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대표는 “흔히 봄을 ‘청춘’이나 ‘젊음’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봄은 생동감 넘치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닮았다.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의 비전으로 설레게 한다.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 전의 작품들은 다양한 삶을 바라보는 모습들을 대변하고, 작가의 ‘개별적인 시선이 곧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되리라 기대된다”라고 기획의 소감을 밝혔다.

 

춘천의 한자 표기 ‘春川’에도 ‘봄의 고향’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강원도 춘천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표현처럼 ‘남쪽에 봄이 왔어도 봄을 느낄 수 없는 현실적 환경’이다. 지명에 ‘봄춘(春)’자를 넣은 것은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염원의 마음’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조선조 한양의 궁궐에서 보자면 춘천이 동쪽이니, ‘해가 돋는 동방’의 의미로도 봄에 비유될 만하겠다.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 초대작가 10인의 작품은 크게 회화 성향 5인(이광택·이효숙·LUCY·박시월·전영진), 입체나 설치 성향의 5인(홍준호·장승근·송신규·박소영·정승혜)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인 조형기법인 한국화나 서양화, 사진, 판화, 조각, 설치, 영상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기회이다.

 

전시회 첫날인 오는 2023년 2월1일(수) 오후 4시에는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로비에서 개막식이 진행되며, 2월4일(토)과 5일(일) 양일간에는 관객들이 작가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개최된다. 매일 11시, 14시, 16시에는 도슨트의 작품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주말에는 수화 도슨트도 운영하여 전시회에 대한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월요일은 휴관이다.(문의:춘천 예술촌(☎ 033-259-5491)

 


 

 

 상춘십곡-봄을 환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