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채를 든 원무(元舞) 4인과 협무(挾舞) 8인이 중앙의 북을 돌면서 ‘무고(舞鼓)’를 공연하고 있다.
지난 10월3일 오후 7시30분 창경궁 문정전에서는 ‘純祖 慈慶殿 夜進饌’을 복원하고 재현한 궁중정재 공연이 있었다.
서울시와 종로구 등이 후원하고 (사)궁중무용춘앵전보존회(이사장 박은영)가 주최한 이번 ‘순조 자경전 야진찬’은 원래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1809~1830)가 1829년 아버지의 보력 40세와 등극 30주년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직접 기획한 검소한 규모의 궁중 효도잔치였다.
아울러 효명은 이러한 잔치를 통해 당시 세도가의 권세에 눌린 왕권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왕족 간의 우의를 다지고자 하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복원 공연에서 창경궁에 입장한 300여명의 관객들은 은은한 조명과 달빛 속에서 포구락(抛毬樂), 무고(舞鼓), 춘앵전(春鶯?), 검기무(劍技舞) 등의 공연을 보며 궁중 향취 가득한 가을밤 궁중가무희(宮中歌舞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