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라보엠' 공연 포스터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영백)과 국립오페라단(단장 박형식)이 금세기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평가받는 푸치니의 '라보엠'으로 2021년 상반기 첫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2020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크리스마스 시즌 12월에 야심 차게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이달 26일과 2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진행한다.
'라 보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원래 '보헤미안 소녀(Bohemian girl)'라는 뜻의 '라 보엠(La Boheme)'은 모든 젊은 남녀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상실'을 뜻한다. 조그맣고 추운 다락방의 방세를 제대로 낼 돈조차 녹록지 않을 정도로 가난하지만, '예술'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 젊은이들은 그 속에서도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한 그들이 그려내는 청춘의 활기, 가난 속에서도 볕이 들 듯 찾아오는 가슴 설레는 사랑, 그리고 가슴 시린 이별까지 더해져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언젠가 그와 같은 순간을 겪었을 모든 사람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끌어낸다.
'라보엠'은 내용적인 부분 외에 지극히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는다. 끊임없이 가슴을 울리는 선율 속에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와 같은 아리아, 2중창 '오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 등의 주옥같은 대목들이 관객을 반갑게 맞는다.
2012년 창립 50주년 '라 보엠' 이후 국립오페라단이 완전히 새로운 프로덕션을 제작하는 것은 8년 만이다.
국립오페라단 새 '라보엠'은 김숙영이 연출을 맡아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기의 발판이 됐던 프랑스 예술 혁명가들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새롭게 펼쳐낸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김광현이 맡는다. 서울대 지휘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 과정을 최우수 졸업하는 등 현 원주시립 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돈 조반니',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예브게니 오네긴', '카르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투란도트', '라 보엠' 외 다수의 작품을 공연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원, A석 1만 원이다. 궁금한 사항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화 840-3600, 홈페이지(art.andong.go.kr)로 문의하면 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한편의 대형 오페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웅부홀은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2021년 상반기 무대 보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