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창작 오페라 '선비'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

성의순 석전교육원 외래강사(좌)가 김학남 총예술감독(좌에서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창작 오페라 '선비'가 지난 9월25일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 아이직스턴홀에서 2,800석 좌석을 관중이 꽉 메운 가운데 공연을 했다. 우리 오페라 역사상 카네기홀 공연은 처음이었다. 연출은 윤태식, 의상은 박지연, 장신구는 김민휘 작가와 정재인 디자이너

김용헌 2016. 10. 19.

 

성의순 석전교육원 외래강사(좌)가 김학남 총예술감독(좌에서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창작 오페라 '선비'가 지난 9월25일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 아이직스턴홀에서 2,800석 좌석을 관중이 꽉 메운 가운데 공연을 했다. 우리 오페라 역사상 카네기홀 공연은 처음이었다. 연출은 윤태식, 의상은 박지연, 장신구는 김민휘 작가와 정재인 디자이너가 맡았다.

 

 

'선비'는 백성의 어지러운 마음을 보듬고 선비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선비들의 사랑을 그린 오페라다. 지난해 한국오페라대상에서 창작 오페라로는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여주인공 유교선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지현 상명대 교수는 "한국 창작 오페라가 작품성을 인정받아 카네기홀 무대에 섰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안빈낙도(安貧樂道),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무거운 주제가 담긴 오페라에 미국인들이 이렇게 호응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김학남 회장(대한민국 오페라단연합회장)은 “세계가 우리나라 오페라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의 오페라 중심국으로 주목받게 됐지만 세계 오페라 중심국은 우리가 손을 놓고 있어도 저절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오페라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시점을 맞아 우리나라와 세계오페라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선녀 역을 맡았던 성의순 성균관 석전교육원 외래강사는 정통 오페라 음악에 우리 국악 가락을 살려 '선비 정신'을 표현하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였으나 기립 박수를 받고는 출연자 모두가 울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