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49.42%의 지지율로 당선되고, 다음 날인 6월4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난맥상을 보였던 국정을 바로 잡는 한편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데 앞장섰던 한국 종교계는 ‘7대 종단’으로 일컬어지며 정부는 물론 국민과 함께 해왔기에 당연하게도 이번 만남의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유교,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의 대표자 1명씩은 물론 이전 정부에서는 시도되지 않았으나 불교는 2명, 개신교와 천주교는 각 1명씩이 더해져 총 11명의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심각함을 상기시키며 종교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고, 참석 인사들은 공감과 노력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시간 중계되지는 않았기에 일반 국민이나 각 종단의 신도, 신자들이 모든 내용을 알 수는 없으나 대통령실 대변인이 공식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에 의하면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과 교육, 인권 평화, 민주시민 양성, 기후 위기, 지방 균형 발전, 약자 보호, 의정 갈등 해소 등 폭넓은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갔고, 종교계가 용서, 화해, 포용, 개방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 수 있게 어른 역할을 해달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한다.
모두 좋은 내용이고, 언론들도 공식브리핑 내용이 사실을 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이해했기에 이를 바탕으로 앞다퉈 보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종교계 참석자의 발언 내용도 해당 종단의 언론을 통해 일부 보도되고 있다.
다만 한국전통문화의 본류이자 현재를 사는 한국인들의 의식구조 및 생활 태도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교 종단을 대표해 참석한 최종수 성균관장이 어떻게 대화를 주도하고, 무슨 내용을 발언했으며, 대통령의 대답은 무엇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브리핑은 물론 일반 언론에도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지난 56년 동안 유교권 유일의 전국언론’으로 존재했던 본지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유림과 국민들의 제보와 증거를 바탕으로 한 취재를 통해 성균관의 현 집행부가 각종 위법·편법·불법 행위를 마음대로 자행하고, 선배유림의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종헌과 각종 규정을 함부로 어기거나 마치 없었던 것처럼 속이며, 성균관의 마지막 남은 유일한 재산인 성북동 1만 평 토지에 대해 ‘본인들의 개인, 가족, 집안 소유라면 도저히 하지 않을 이상한 행정조치들로 인해 대단히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재산을 앞으로 개발이나 매각은 물론 가치 하락을 유도했던 부분에 대해 하나씩 보도하기 시작하자 감추고 숨겨왔던 사실들이 점점 드러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아무런 근거 없이 ’유교신문이 허위 사실로 관장과 전체 유림을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며 그 뒤에 숨어버린 데서 기인했다.
중앙종무회의, 총회 등 성균관의 각종 회의에 참석했던 유림들은 관장과 총무처장, 총무처의 말과 설명이 계속 달라지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제시되는 자료들은 구체적이지 않거나 심지어 사실관계를 속인 것도 부지기수였다.
이러는 사이에 불교를 비롯한 이웃종단들은 갈수록 급감하는 교세와 청년층의 확대, 재정 확보 등을 위한 정책 및 대안 마련을 활발하게 전개해왔고, 대통령과의 간담회가 진행된 지난 7월9일 오후에도 여러 중요한 자리들을 가졌음이 각 종단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3년 임기 후 물러나면 그만인 관장과 총무처장, 총무처 직원들‘ 대신 ’과거 몇 백년은 물론 앞으로도 선현들의 가르침과 정신 및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켜가야 하는 유교 종단‘에 대해 잘못된 모습을 계속하는 관장과 총무처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본지에게는 어떠한 형태의 행사 일정, 내용, 자료 등이 제공되지 않았음은 물론 성균관 총무처가 본지를 대신해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과거 성균관장들이 1년에 몇 번씩 이웃종교 대표자들과 관례적으로 대통령을 만나고 오면 마치 본인이 회의를 주도하고, 대단히 크고 중요한 내용을 강조했으며, 대통령이 매우 긍정적으로 답변하여 마치 금방이라도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될 것처럼 부풀렸던 모습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이후에 드러났던 것을 본지와 많은 유림은 기억한다.
최종수 성균관장과 그를 뒷받침하는 성균관 총무처가 대통령과 국민의 기대처럼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 입으로만 ’화합과 평화‘를 말하는 지금의 모습을 계속해간다면 이것은 종교계를 상징하는 용서, 화해, 포용, 개방의 정신을 망각하는 것이다.
고소와 소송을 통한 입틀막 시도, 각종 일정 및 자료 공유 금지, 행사에서의 배제, 비천당 출입 봉쇄 등 노골적인 취재 활동 방해,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의 국고지원사업에 대한 광고 집행 금지, 관내 각 단체에 대해 협조 중단 및 각종 회의 참석자들에 대해 동의 서명 강요, 허위 사실 유포, 영업 방해, 편집실에 대한 축출 위협, 심지어 미화원에게 청소 중단 지시 등 본지에 대한 막무가내식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본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어떤 경우에도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건전한 비판 정신이 살아있어야 우리 전체가 망가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진 유림들에 대해 지금처럼 배제하고, 분열시키고, 갈등시키는 언행도 곧바로 중단해야 한다.
아무리 거짓을 숨겨도 진실이 곧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