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희망과 기대 속에 2015년 새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국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우리 유림사회 역시 과거 어느 해보다 진통과 역경을 겪었던 한해였다 할 것이다.
성균관의 경우 지난해는 홍기평 관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새해를 맞았는데 올해는 정한효 관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또 새해를 맞아야 하는 불운이 연속되었다.
천신만고 끝에 3월28일 서정기 관장께서 취임하였으나 불행하게도 8개월 되는 날 쓰러져 한달이 넘도록 입원가료 중인가 하면 유도회총본부 회장 역시 오랜 공석 끝에 11월27일에야 김영근 22대회장이 취임을 한 수난의 한해였다. 그러나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못한 채 새해를 맞았으니 앞길이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균관을 중심으로 유도회나 유교신문을 비롯 각 수뇌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난국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다해도 땅에 떨어진 유교의 위상을 회복하려면 힘들텐데 4분 5열된 현 상황을 보면 암담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12일 전국 전교회의가 열렸으나 성균관의 어려운 처지만 호소할 뿐 갓 취임한 유도회 총본부회장 인사도 시켜 주지 않은 현실을 보고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이 튼튼한 반석 위에 뿌리를 내리고 유림뿐 아니라 온 국민이 우러러 추앙할 수 있는 성균관으로 거듭나도록 중앙지도부가 선비정신과 사양지심으로 진정한 화합을 이루고 일사불란하게 정비되기를 새해 벽두에 간절히 빌어본다.
박홍민(순천향교 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