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시론

특별기고 : 국내 최초 ‘이순신 백의종군로’ 고증하다

백의종군로 고증지도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가 국내 최초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이순신 백의종군로 340.2㎞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새롭게 고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군역사기록관리단(단장 박영국)으로부터 위탁받아 지난해 5월20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약 8개월에 거쳐 새롭게 고증된 구간은 서울시 의금부(지하철 종각역 부근)에서 출발해 전북

편집부 2015. 2. 4.

 

백의종군로 고증지도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가 국내 최초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이순신 백의종군로 340.2㎞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새롭게 고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군역사기록관리단(단장 박영국)으로부터 위탁받아 지난해 5월20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약 8개월에 거쳐 새롭게 고증된 구간은 서울시 의금부(지하철 종각역 부근)에서 출발해 전북 남원시 운봉초등학교까지 340.2㎞에 이른다.

 

이 구간이 국가 차원에서 새롭게 고증됨에 따라 이순신의 백의종군로는 서울에서 운봉까지의 구간 340.2㎞와 그간 지자체에서 고증한 경상남도의 161.5㎞, 전라남도의 123.2㎞, 그리고 전라북도 운봉에서 전라남도 구례까지의 연결 구간 15.5㎞를 포함하면 전체 거리는 640.4㎞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이순신 백의종군로 전 구간이 고증되어 그 실태가 밝혀진 것이다.

 

이번 고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경기도 지역의 백의종군로는 서울 의금부 자리에서 경기도 평택시 대사리에 있는 운선교까지 82.1㎞이다. 그러나 철도, 신작로, 신도시 건설 등으로 대부분 훼손되어 일부 구간은 백의종군로 원형 노선을 도보로 탐방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수원시 노송지대에서 구운초등학교에 이르는 노선, 평택시 진위면사무소에서 동삭동 동삭1교에 이르는 노선, 팽성읍 객사에서 운선교에 이르는 노선 등은 도보 탐방이 가능하다.

 

또, 충청남도 지역의 원형 백의종군로는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에서 전북 익산시 여산면에 있는 여산 동헌까지 149.5㎞이다. 충남 지역의 백의종군로도 경지 정리, 신작로, 도시 정비 등으로 일부 훼손되었지만 원형 백의종군로 인근의 농로나 대체로를 이용하면 대부분 도보 탐방이 가능하다.

 

전라북도 지역의 원형 백의종군로는 익산시 여산면 여산 동헌에서 남원시 운봉읍 운봉초등학교까지 108.6㎞이다. 이 지역 또한 근·현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훼손된 구간이 적지 않지만 상당 구간이 거의 원형 노선에 가깝다. 여산 동헌에서 완주 우체국에 이르는 19.3㎞ 노선, 풍남문에서 오성휴게소에 이르는 55.5㎞ 노선은 도보 탐방에 적절하다.

 

임원빈 소장은 “이번 고증 사업으로 이순신 백의종군로의 전 구간이 모두 밝혀짐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 백의종군로를 복원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고 향후 모든 국민들이 인근 노선의 백의종군로를 손쉽게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충남 아산에서 전북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경우에는 원형 백의종군로의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어서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정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의종군로 고증 사업에는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을 비롯하여, 정진술 해사충무공연구회 자문위원, 노기욱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5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문화재단 이지훈 연구원 등 해당 지역의 옛길 전문가 6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온양 유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