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은 제1기 연수과정 졸업식 및 제4기 연수과정 입학식, 특히 금년에 안동에 신설한 연구과정 입학식을 지난 2월24일 한국국학진흥원 지하 소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날 졸업식과 입학식은 대구와 안동 유림들 가운데 비중있는 인사 30여명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필규 대구향교 전교를 비롯해 구본식 성균관유도회 수석부회장, 조국래 박약회 대구지부장, 전홍식 담수회 대구 상임부회장, 이동건 영남 퇴계학회이사장, 배희구 대구시 청년유도회장, 박영순 예당원장, 김규탁 양정고전연구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안동 지역 유림 인사들로는 박원갑 경북 향교재단이사장, 김규현 안동향교 전교, 김좌희 명륜회장, 안철호 박약회 안동지회장, 장성진 담수회 안동지회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권오찬 유교문화보존회장, 이방수 경북문화유산보존회장, 박관우 안동청년유도회장, 김시덕 성균관유도회경북본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제1회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 졸업생은 감지연(甘智然)씨외 12명이었다. 2012년 20명이 입학하였으나 졸업을 하는 사람이 13명이라는 것은 한문 공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졸업생들에게는 졸업장과 함께 LED 조명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정재호(鄭在浩), 감지연, 김미수(金美壽)씨는 3년간 학생 대표와 부대표로 봉사한 공으로 공로상을 받았다. 성적 우수장학생은 한국국학진흥원장 상에 김기엽(金紀燁), 한문교육원장 상에 천성원(千成原), 대구강원 강장 상은 권희선(權希先) 씨가 받았다. 이어서 졸업생을 보내는 송사는 신선명씨가 지난 3년간 선배들과 나누었던 정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하고, 떠나더라도 후배들을 늘 생각하고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답사에 나선 감지연씨는 그간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리며, 그 은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면서 목이 메었다.
이어서 한문교육원 연구과정생 5명과 연수과정생 20명의 입학식이 이어졌다. 연구과정생 이영순씨 외 4명에게 합격증서와 장학증서가 주어졌다. 연수과정 새내기 20명에게 합격증서가 주어졌고, 그 가운데 10명에게는 장학증서가 주어졌다. 연구과정생은 연수과정 3년을 이수한 다음에 이어지는 전문과정으로 한문학 박사학위 취득자도 입학했다. 이를 통해서 한문 번역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윤용섭 한문교육원장은 인사말에서 힘든 공부를 시작한 여러분들의 앞날은 힘든 만큼 보람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문은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문이므로 열심히 공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관용 한국국학진흥원 이사장이자 현 경상북도 도지사는 축전을 보내왔다. 사회자인 김순석 고전국역팀 연구원이 대독한 축전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이렇게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격려하였다. “졸업생들은 장차 우리나라 국학계를 이끌어 나갈 큰 별이 될 것이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문학의 융성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오늘 입학하시는 학생 여러분들은 학업에 정진하여 전통문화 계승과 대중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은 “학문은 끝없는 수행의 길이므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을 뜻하므로 졸업생이나 신입생이나 똑 같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국래 박약회 대구지부장은 축사에서 ”현실과 거리가 먼 한문학의 길을 택한 젊은이들을 용기있는 사람들이라고 격려하고 학문에 정진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원갑 경북 향교재단이사장은 축사에서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 우리의 전통 사상이 흐르고 있는 동양학을 택한 여러분들은 유림사관생도들이라고 하면서 유림들은 여러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끝으로 경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이자 한문교육원 대구강원 강장인 황위주 교수는 격려사에서 “한문 공부는 중요하지만 하루 이틀만에 이루어 낼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어려운 시대에 어려운 학문의 길을 택한 여러분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참석한 내빈들과 졸업생들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마쳤다.
경상북도 김시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