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시론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 제4회 한천서원 화전(花煎)대회 개최

제4회 한천서원 화전대회와 상춘놀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원장 임귀희)은 지난 3월27일 오전 10시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 소재한 한천서원(고려 개국 공신 태사 충렬공 全以甲과 충강공 全義甲 장군 형제 배향)에서 제4회 한천서원 화전(花煎)대회와 상춘(賞春)놀이를 개최했다. 화전(花煎)대회와 상춘(賞春)놀이는 코

전남표 기자 2022. 4. 2.

 

제4회 한천서원 화전대회와 상춘놀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원장 임귀희)은 지난 3월27일 오전 10시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 소재한 한천서원(고려 개국 공신 태사 충렬공 全以甲과 충강공 全義甲 장군 형제 배향)에서 제4회 한천서원 화전(花煎)대회와 상춘(賞春)놀이를 개최했다.

 

화전(花煎)대회와 상춘(賞春)놀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이하 한예원) 임귀희 원장, 홍종흠 前 문화예술회관장, 김수영 도동서원 대표,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장, 김지희 효정예다원장, 한국가사문학회, 이홍자 고운차회장과 대구지역 (사)한예원 회원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한예원 장명숙 사묵국장의 사회로 ▷개회 ▷국민의례 ▷내빈소개 ▷개회사 ▷축사 ▷심사위원 소개 ▷화전(花煎) 경연 및 심사 ▷정가 공연 및 내방 가사낭독 ▷시상 ▷폐회 순으로 진행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화전(花煎)놀이는 1년에 한번, 음력 3월3일(삼진날)진달래가 필 때를 맞추어 여인들이 공식적인 나들이를 하며 하루를 즐기는데 이는 농사철이 되기 전 힘든 노동을 미리 위로하는 뜻이 포함된 공동체의 잔치이며 사교의 장이기도 했다. 화전놀이의 백미(白眉)는 내방가사다.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공감하는 여인들이 꽃놀이를 하며 삶의 애환을 내방가사나 노래로 소회를 풀었다고 한다.

 

또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남녀 공이 떼지어 술을 마시고 노래하고 해가 지도록 놀았다고 하며 남자들은 산수가 좋은 곳에서 발을 씻는 탁족을 하며 겨우내 웅크렸던 마음을 풀고 시를 지으며 즐겼다고 한다.

 

(사)한예원 임귀희 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삼진날은 4월3일인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진달래꽃이 일찍 피어 화전놀이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도시화로 인해 진달래 구경하기도 힘들고 화전놀이 문화도 잊혀지고 있어 우리 한예원에서는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한천서원에 진달래를 심어놓고 올해 화전대회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세계적 역병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도 많지만 오늘 참석한 회원님들은 멋진 경연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화전대회는 총 7개 팀이 참석해 맛(味)과 멋(美)과 테이블 세팅, 준비물(복장), 팀워크 등의 심사기준에 의한 평가를 하여 ▷금상 민들레팀 ▷은상 설중매팀 ▷동상 복수초팀 ▷장려상 개나리팀, 백목련팀, 수선화팀, 산수유팀이 수상했다.

 

각 팀별로 테이블 세팅에 스토리텔링을 담았는데 산수유팀은 육신사전통체험장 강사들로 구성돼 취금헌 박팽년 선생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 충절을 뜻하는 붉은 색 차에 미니어처 문인석상을 장식하여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사)한예원 임귀희 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한국민화연구소 권정순 소장, 과 효정예다원 김지희 원장이 심사위원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했다.

 

영남지역 화전놀이에 전해오는 화전가를 살펴보면 ‘근친길이 으뜸이요, 화전길이 버금이라’는 내방가사의 구절이 있을 만큼 화전놀이는 여성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행사이기도 했다. 내방가사 중 화전가류는 계녀가류 다음으로 여러 편이 전한다. 그 이유는 전란이나 역병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해마다 화전놀이가 열렸고 화전놀이에 참가하고 한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화전가를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화전놀이에서 청곡 김동기 선생님(90)의 <도산별곡> 낭송, 김화자 선생님(81)의 <사위 사랑가> 낭송이 있었고 남헌 조명자 선생님(77)이 장혜완 작 <한천화전승회가>를 낭송했다. 박송애(56) 선생은 자작 <한천서원 화전가> 를 낭송했다.

 

한류의 세계화 속에서 더욱 빛날 우리 문화유산 중 ‘화전놀이’에서 한글로 쓴 여성 집단 치유 문학인 내방가사는 그동안 문학으로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오늘날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이다. 올해 화전대회는 (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본부가 후원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조심스럽게 치렀으나 명년에는 더 큰 대회로 꽃피우길 바란다. 

 


 

 

(사)한예원 임귀희 원장이 내빈소개 및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우리팀이 최고 민들레 팀

 


 

 

3代가족이 모인 개나리 팀

 


 

 

자작 한천서원 화전가를 낭송한 복수초 팀

 


 

 

취금헌 박팽년 선생의 정신 산수유 팀

 


 

 

맛의 전령사 수선화 팀

 


 

 

나도 참여했어요 백목련 팀

 


 

 

엄동설한을 이겨낸 설중매 팀

 


 

 

청곡 김동기 선생님(90)이 도산별곡을 낭송하고 있다.

 


 

 

김화자 선생님(81)이 사위 사랑가를 낭송하고 있다.

 


 

 

남헌 조명자 선생님(77)이 장혜완 작 한천화전승회가를 낭송하고 있다.

 


 

 

박송애 선생은 자작 한천서원 화전가를 낭송하고 있다.

 


 

 

화전대회 및 상춘놀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