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시론

성균관문행합창단, 첫 번째 유림대회를 찾아가다

황미숙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명예회장 성균관문행합창단은 지난 7월30일 제10회 대한민국 청년유림대회의 초대를 받고 설레임과 기쁨을 안고 10분간의 출연을 위해 전남 여수까지 왕복 12시간을 달려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비대면으로 지방에서 zoom으로 연습한 단원들은 현장에 바로 합류했고,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단원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오흥녕 2022. 8. 5.

 

 

황미숙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명예회장

 


 

성균관문행합창단은 지난 7월30일 제10회 대한민국 청년유림대회의 초대를 받고 설레임과 기쁨을 안고 10분간의 출연을 위해 전남 여수까지 왕복 12시간을 달려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비대면으로 지방에서 zoom으로 연습한 단원들은 현장에 바로 합류했고,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단원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이번 공연이 성균관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성균관문행합창단은 지난 2020년 손진우 성균관장님의 염원을 담아 황미숙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명예회장이 실무자가 되어 전국 향교의 유림들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창단되었습니다. 5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단원들 연령의 폭도 넓고,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zoom으로 결성된 유일무이한 합창단입니다.

 

문행합창단의 이름은 글월 문(文) 은행나무 행(杏)을 사용했습니다. 그 의미는 행단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친 공자께서 거문고와 비파를 즐기며 예와 악을 중요하게 여기신 것을 상징합니다.

 

김형옥 지휘자가 이끄는 합창단은 지난 2021년 9월28일 공부자탄강일에 명륜당 월대 위에서 전국의 향교에서 올라온 50여 명의 단원이 창립 최초로 유림가를 선보였고, 2022년 5월31일 제47회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유림가와 함께 유림정서에 맞는 노래를 부른 바 있습니다.

 

부를 노래도 없고 단원도 없는 불모지에서 가냘프게 싹을 틔울 수 있었던 것은 경북 안동의 임대식 회장께서 보내주신 유림가인 ‘인자의 나라’, ‘세 가지 바람’(김희철 작사, 임교민 작곡) 과 신혜영 국악교수가 작곡하고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께서 작사한 ‘선비라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7월30일은 여수시청 안의 문화홀에서 300여 명의 전남 유림분들을 모시고 유림가가 최초로 울려 퍼진 날입니다. 성균관뿐만 아니라 지역까지 찾아가는 합창단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행합창단은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를 비롯한 석전교육원 동문들과 전교님들의 관심으로 서울의 양천향교를 비롯해 수원향교, 과천향교, 기장향교, 남원향교, 정읍향교, 예천향교, 양구향교, 양양향교, 삼척향교, 강릉향교의 유림 등 5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문행합창단을 초대해 주신 임채욱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남본부 회장과 최규환 직전 회장께 감사드리며 여수까지 먼길 함께 해주신 단원들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