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시론

젊었을 때부터 주의해야 하는 백내장 증상...40·50 환자 급증

최근 들어 백내장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백내장 진단을 받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노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급증한 현대 사회에서는 40대와 50대에서도 백내장 초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

오흥녕 2025. 5. 20.

 

최근 들어 백내장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백내장 진단을 받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노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급증한 현대 사회에서는 40대와 50대에서도 백내장 초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40•50대 환자 수는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수정체는 투명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빛을 망막까지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지만, 백내장이 진행되면 이러한 투명성이 저하되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게 느껴지는 주맹, 안경을 써도 잘 보이지 않는 시력 저하, 색감이 탁하게 보이는 현상 등이 있으며, 야간 운전 시 난반사로 인해 운전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단순한 노안이나 피로로 오인되기 쉬워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40,50대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사용 시간의 증가로 인해 눈에 과도한 빛 자극이 가해지고,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생활 습관, 만성적인 스트레스, 흡연, 당뇨와 같은 전신 질환도 백내장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조기 노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예전보다 더 이른 시기에 수정체의 투명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장년층에서도 백내장을 경험하는 사례가 흔해지고 있다.

 

문제는 백내장은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차 악화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점차 시야가 흐려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백내장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 비수술적 관리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까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안 교정이 함께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백내장 개선과 동시에 노안을 개선할 수 있어 특히 40,50대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백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고, 시야가 흐릿하거나 눈부심이 심해지는 등의 변화가 감지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 밝기를 줄이고,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 착용, 균형 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노화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질환이라 여겨졌던 백내장이 이제는 중장년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단순한 시력 변화라고 가볍게 넘기기보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도움말 :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