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제대로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이나 몸에 생긴 갈색반점. 처음에는 단순한 점이나 주근깨, 잡티인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진해지는 듯해 걱정이 커진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기미, 카페오레반점, 모반 등 비슷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내 피부에 생긴 반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구분하기 는 어렵다.
이처럼 갈색의 피부 반점은 미용적인 고민뿐 아니라, 자칫 잘못된 자가 진단이나 부적절한 치료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반문상모반이나 베커모반, 밀크커피반점과 같이 난치성으로 알려진 색소성 질환은 각기 다른 원인과 양상을 가지므로 피부과적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이 필수적이다.
반문상모반은 주로 유아기부터 나타나는 연한 갈색반점으로, 대개 얼굴이나 몸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 가능하다. 갈색반점 안에 좀 더 진한 점들이 찍혀 있는 상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베커모반은 사춘기 전후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처음에는 연한 황갈색의 반점이 점차 진해지거나 커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나 가슴 부위에 넓게 퍼지며 짙은 갈색과 함께 털이 자라나는 것이 특징이다.
밀크커피반점은 출생 직후 혹은 영유아에게서 발견되며 연갈색의 반점이 얼굴, 목, 팔다리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성장을 하며 몸이 커지는 만큼 비례하여 커지며,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난치성 색소질환이다.
반문상모반, 베커씨모반, 밀크반점 모두 미용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지만, 일반적인 색소 질환 치료법으로는 호전이 어려워 난치성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활용한 복합 치료가 이러한 난치성 갈색반점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색소 깊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 피코레이저, 클라리티, 스펙트라 레이저 등 적절한 장비를 조합해 치료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시술과 세심한 사후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반문상모반이나 베커모반, 카페오레반점은 한번의 치료로 완전한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최근 다양한 레이저 장비와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른 레이저 선택으로 멜라닌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방식의 치료를 통해 점차 연하게 만들거나 눈에 띄지 않게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비슷해 보이는 갈색반점이라도 조직학적, 임상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무작정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은 오히려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난치성 색소질환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회복 과정에서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최소화하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시술 부위를 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딱지가 완전히 생기기 전까지는 시술 부위에 땀을 흘리거나 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료 부위의 딱지는 대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후에 떨어지는데,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딱지가 미리 떨어지면 붉은 기가 오래가고 색소 침착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 관리는 필수적이며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도움말 : 차앤유의원 유종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