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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詩經』 61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출거(出車)> 我出我車를 내가 내 수레를 내기를 于彼郊矣요 저 교외에 하고 設此旐矣며 이 조기를 꽂으며 建彼旄矣하니 이 모기를 세우니 彼旟旐斯이 저 여기와 조기가 胡不旆旆리오 어찌 펄럭이지 않으리오 憂心悄悄하니 근심스러

이성호 2025. 9. 2.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출거(出車)>

 


 

 

我出我車를 내가 내 수레를 내기를

 

于彼郊矣요 저 교외에 하고

 

設此旐矣며 이 조기를 꽂으며

 

建彼旄矣하니 이 모기를 세우니

 

彼旟旐斯이 저 여기와 조기가

 

胡不旆旆리오 어찌 펄럭이지 않으리오

 

憂心悄悄하니 근심스러운 마음이 초초하니

 

僕夫况瘁로다 복부가 파리해지도다

 

 

 

[문법설명]

 

彼旟旐斯 : 斯는 어조사이다.

 

僕夫况瘁: 况은 乃와 같다.

 

 

 

[어휘설명]

 

1. 旐 : 기 조

 

2. 旄 : 기 모

 

3. 旟 : 새매그린기 여

 

4. 斯 : 어조사 사

 

5. 旆旆 : 깃발이 날리는 모양

 

6. 悄悄 : 근심하는 모양

 

7. 况 : 어조사 황

 

 

 

天子命我하사 천자가 우리에게 명하사

 

城彼朔方하시니 저 삭방에 성을 쌓게 하시니

 

赫赫南仲이여 혁혁한 남중이여

 

玁狁于襄이로다 험윤을 제거하도다

 

 

 

[문법 설명]

 

玁狁于襄 : 于는 어조사이다.

 

 

 

[어휘설명]

 

1. 襄 : 제거할 양

 

 

 

昔我往矣엔 예전에 내가 출정 갈 적에는

 

黍稷方華러니 서직이 무성하였는데

 

今我來思엔 지금 내가 올 적에는

 

雨雪載塗로다 눈이 내려 진흙탕이 되었도다

 

王事多難이라 나랏일이 어려움이 많은지라

 

不遑啓居하니 편안하게 거처할 겨를이 없으니

 

豈不懷歸리오마는 어찌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으리오마는

 

畏此簡書니라 이 책명이 두려우니라

 

 

 

[문법 설명]

 

今我來思 : 思는 어조사이다.

 

雨雪載塗 : 載는 則과 같다.

 

 

 

[어휘설명]

 

1. 華 : 성할 화

 

2. 思 : 어조사 사

 

3. 簡書 : 책명(策命)

 

 

 

喓喓草蟲이며 요요히 우는 풀벌레이며

 

趯趯阜螽이로다 이리저리 뛰는 메뚜기로다

 

未見君子라 군자를 보지 못한지라

 

憂心忡忡하니 근심스러운 마음이 충충하니

 

旣見君子라야 이미 군자를 보고 나서야

 

我心則降이로다 내 마음이 진정되리로다

 

赫赫南仲이여 혁혁한 남중이여

 

薄伐西戎이로다 잠깐 서융을 정벌하도다

 

 

 

[어휘설명]

 

1. 喓 : 풀벌레소리 요

 

2. 趯 : 뛸 적

 

3. 忡 : 근심할 충

 

4. 降 : 가라앉을 항

 

5. 薄 : 잠깐

 

 

 

倉庚喈喈며 꾀꼬리가 개개하게 울며

 

采蘩祁祁어늘 쑥을 많이도 뜯거늘

 

執訊獲醜하여 신문할 괴수를 잡고 무리를 포획하여

 

薄言還歸하니 잠깐만에 돌아오니

 

赫赫南仲이여 혁혁한 남중이여

 

玁狁于夷로다 험윤을 평정하였도다

 

 

 

[문법 설명]

 

玁狁于夷 : 于는 어조사이다.

 

 

 

[어휘설명]

 

1. 倉庚 : 꾀꼬리

 

2. 喈 : 새소리 개

 

3. 祁 : 많을 기

 

4. 訊 : 신문할 신. 여기서는 신문할 적의 괴수를 뜻한다.

 

5. 醜 : 무리 추

 

6. 夷 : 평정할 이

 

 

 

<체두(杕杜)>

 


 

 

有杕之杜여 우뚝한 팥배나무여

 

有睆其實이로다 실한 그 열매로다

 

王事靡盬라 나랏일을 소홀히 하지 못하는지라

 

繼嗣我日이로다 내가 수자리 사는 날이 이어지도다

 

日月陽止라 세월이 양월이 된지라

 

女心傷止니 여인의 마음이 서글퍼지니

 

征夫遑止로다 정부가 여가가 있으리로다

 

 

 

** <체두(杕杜)> : 주자(朱子)는 귀환한 수역(戍役)을 위로한 시라고 하였다.

 

 

 

[문법 설명]

 

日月陽止 : 止는 어조사이다. 아래의 止도 마찬가지이다.

 

 

 

[어휘설명]

 

1. 杕 : 우뚝할 체

 

2. 睆 : 실한모양 환

 

3. 陽 : 양월(陽月), 즉 음력 10월이다.

 

4. 止 : 어조사 지

 

 

 

有杕之杜여 우뚝한 팥배나무여

 

其葉萋萋로다 그 잎이 무성하도다

 

王事靡盬라 나랏일을 소홀히 하지 못하는지라

 

我心傷悲호라 내 마음이 서글퍼지노라

 

卉木萋止라 초목이 무성한지라

 

女心悲止니 여인의 마음이 슬프니

 

征夫歸止로다 정부征夫가 돌아오시리로다

 

 

 

陟彼北山하여 저 북산에 올라가

 

言采其杞호라 기나물을 뜯노라

 

王事靡盬라 나랏일을 소홀히 하지 못하는지라

 

憂我父母로다 우리 부모를 근심스럽게 하도다

 

檀車幝幝하며 박달나무 수레가 해졌고

 

四牡痯痯하니 네 필의 말이 파리해졌으니

 

征夫不遠이로다 정부가 돌아오는 게 멀지 않았도다

 

 

 

[문법 설명]

 

言采其杞 : 言은 어조사이다.

 

 

 

[어휘설명]

 

1. 杞 : 나물이름 기

 

2. 幝幝 : 음은 ‘천천’이니 해진 모양이다.

 

3. 痯痯 : 음은 ‘관관'이니 파리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