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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으로 보는 세상 142우리나라로 세계의 기운이 모였다 2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으며, 사상이 팔괘를 낳으니, 팔괘가 길하고 흉함을 정하며, 길하고 흉함이 큰 업적을 낳는다.[계사전 상 11장] 지난 호에서 우리나라에 세계의 힘이 집중되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 힘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이를 주역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위의 「계사전&

편집부 2018. 3. 31.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으며, 사상이 팔괘를 낳으니, 팔괘가 길하고 흉함을 정하며, 길하고 흉함이 큰 업적을 낳는다.[계사전 상 11장]

지난 호에서 우리나라에 세계의 힘이 집중되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 힘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이를 주역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위의 「계사전」 글대로 팔괘로 분화된 뒤에는 더 이상 분화하지 않고, 팔괘끼리 결합해서 64괘라는 64개의 독립된 우주를 이루며 생로병사의 주기를 영위하다가 무너지고 부서져서 혼돈의 세상이 된다. 이것이 무극이다. 무언가 존재는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라고 딱히 이름 지을 수 없고, 또 생로병사라는 시간적인 질서도 없는 상태를 말한다.

소강절 선생은 5400년 주기로 문명이 동서를 일주한다고 했는데, 동방에서 시작해서 서방으로 갔다가 다시 동방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또 “만물이 간방에서 끝나고 간방에서 시작한다.”고 했는데, 간방은 동북방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동북방에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일제에게 강제 합병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시기를 주역적으로 보면 무극시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백성이 숨을 쉬고 살고는 있었지만, 나라에 주권이 없어서 혼란 속에서 우왕좌왕했던 시기이다. 이때는 또 우리나라에 일장기라고 하는 무극기가 날렸는데, 일장기의 태양을 상징한다는 붉은 원은 아무런 무늬도 없는 무극과 흡사하다.

광복이 되자마자 남북으로 나뉘어 양의(태극에서 음과 양으로 분화함)의 형상이 되었다. 그후 북쪽의 양 기운이 내려왔다가 올라가고, 남쪽의 음 기운이 북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전쟁을 겪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 인구 2천만 시대에 500만 명이 넘게 죽었다. 한국전쟁 자체는 민족적인 비극에 해당하지만, 주역으로 보면 음과 양의 기운 교류로 볼 수 있다.

휴전이 되어 음과 양의 기운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지만, 북에서 심어놓은 양기운이 남한에서 발아하여 종교・정치・경제가 각양각색으로 발산하게 되었다. 또 남의 음기운이 북한에 남아 응축수렴작용을 하게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 중에 남한 만큼 자유분방하게 인종과 물화(物貨)가 섞이는 나라도 드물 것이고, 북한만큼 완벽하게 폐쇄적인 곳도 없을 것이다. 남한은 자본주의의 끝단이고 북한은 공산주의의 끝단으로서의 특색을 다 발휘한 것이다.

이어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대표되는 동과 서로 나뉘어져 사상(四象)을 이루고, 극좌와 좌파 극우와 우파로 나뉘며 팔괘(八卦)를 이루게 되었다. 그 다음은 남한이라는 소한(小韓)과 북한이라는 소한이 결합하여 대한(大韓)이 됨으로써, 다채로운 정신 및 물질문명을 슬기롭게 조화시켜 세계를 향해 바르게 선양하는 일만 남았다. 그래서 역에서는 "세상은 각기 다른 양기운과 음기운이 분화하며 발전한다"고 가르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