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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孟子』 148 - 「盡心(上)」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鷄鳴而起, 孶孶爲善者, 舜之徒也, 鷄鳴而起, 孶孶爲利者, 蹠之徒也. 欲知舜與蹠之分, 無他, 利與善之間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닭이 울거든 일어나서 부지런히 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순임금의 무리이고, 닭이 울거든 일어나서 부지런히 이익을 추구

임옥균 2018. 6. 28.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鷄鳴而起, 孶孶爲善者, 舜之徒也, 鷄鳴而起, 孶孶爲利者, 蹠之徒也. 欲知舜與蹠之分, 無他, 利與善之間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닭이 울거든 일어나서 부지런히 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순임금의 무리이고, 닭이 울거든 일어나서 부지런히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도척의 무리이다. 순임금과 도척 구분을 알고자 한다면 다른 것이 없고 이익과 선의 사이일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孶孶爲善者, 孶孶爲利者

爲는 모든 동사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문장에 맞게 적절하게 해석해 주어야 한다.

2. 舜與蹠, 利與善

與는 명사와 명사를 이어주는 접속사이다.

 

[어휘 풀이]

1. 孶孶 : 부지런히.

2. 蹠 : 고대의 유명한 도적

 

[원문]

孟子曰, “楊子取爲我, 拔一毛而利天下, 不爲也. 墨子兼愛, 摩頂放踵, 利天下, 爲之. 子莫執中, 執中爲近之, 執中無權, 猶執一也. 所惡執一者, 爲其賊道也, 擧一而廢百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양자는 ‘나를 위하는 것’을 취하였으니, 하나의 터럭을 뽑아j서 천하를 이롭게 하더라도 하지 않았다. 묵자는 아울러 사랑하였으니, 정수리를 갈아서 발뒤꿈치에 이르더라도 천하를 이롭게 한다면 그것을 하였다. 자막은 중을 잡았으니, 중을 잡는 것이 가까운 것이 되지만, 중을 잡고 권도가 없는 것은 하나를 잡는 것과 같다. 하나를 잡는 것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도를 해치기 때문이니, 하나를 들고 백을 버리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爲其賊道也

爲는 때문이라는 뜻이고, 그 경우 평서문일 때에는 반드시 也를 어미로 쓴다.

[어휘 풀이]

放 : 이르다.

 

[원문]

孟子曰, “饑者甘食, 渴者甘飮, 是未得飮食之正也, 饑渴害之也. 豈惟口腹有饑渴之害? 人心亦皆有害. 人能無以饑渴之害爲心害, 則不及人, 不爲憂矣.”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굶주린 사람은 먹는 것을 달게 여기고 목마른 사람은 마시는 것을 달게 여기는데, 이는 마시는 것과 먹는 것의 바름을 아직 얻지 못한 것이니, 굶주림과 목마름이 그것을 해친 것이다. 어찌 오직 입과 배만 굶주림과 목마름의 해침을 갖고 있겠는가? 사람의 마음 또한 모두 해침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굶주림과 목마름의 헤침으로 마음의 해침을 삼지 않을 수 있다면, 남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근심이 되지 않는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饑渴之害爲心害

以A爲B는 한문에 자주 등장하는 구문으로, “A를 가지고 B로 삼다(여기다, 등등)”라는 뜻이다. 爲가 모든 동사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문장에 맞게 적절하게 해석해 주어야 한다.

[어휘 풀이]

1. 及 : 미치다. 도달하다.

 

[원문]

孟子曰, “柳下惠不以三公易其介.”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유하혜는 삼공으로 그의 절개를 바꾸지 않았다.”

 

[원문]

孟子曰, “有爲者辟若掘井, 掘井九軔而不及泉, 猶爲棄井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우물을 파는 것과 같으니, 우물을 아홉 길을 파더라도 샘에 도달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물을 버리는 것이 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有爲者辟若掘井

有爲는 직역하면 “할 일을 갖는다”는 뜻인데, 대체로 긍정적으로 쓰여 “훌륭한 일을 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때로는 “그럴만한 까닭을 갖고 있어서”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어휘 풀이]

1. 軔 : 길.

 

[원문]

孟子曰, “堯舜性之也, 湯武身之也, 五覇假之也. 久假而不歸, 惡知其非有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요임금과 순임금은 본성 그대로 행하였고, 탕왕과 무왕은 자신들의 몸으로 행하였으며, 오패는 빌려서 행하였다. 오랫동안 빌려 행하면서 돌려주지 않았으니, 그것이 본래 가진 것이 아님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性之也, 身之也, 假之也

之는 불특정한 것(무엇)을 받는 대명사이다. 여기서 之는 대명사이기는 하지만 앞에 제시한 명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받는 대명사이다. 즉, 의미상으로는 ‘무언가를’이라는 뜻을 갖는다. 그 역할은 앞에 있는 글자를 동사로 해석해 주라는 것을 지시하는 역할만을 한다.

[어휘 풀이]

1. 假 : 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