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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孟子』 155 - 「盡心(下)」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吾今而後, 知殺人親之重也. 殺人之父, 人亦殺其父, 殺人之兄, 人亦殺其兄. 然則非自殺之也, 一間耳.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내가 지금 이후로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죽이는 것이 중한 줄을 알겠다. 다른 사람의 아버지를 죽이면 다른 사람이 또한 그의 아버지를 죽이고, 다른 사람의 형을 죽이면 다른 사

임옥균 2018. 11. 13.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吾今而後, 知殺人親之重也. 殺人之父, 人亦殺其父, 殺人之兄, 人亦殺其兄. 然則非自殺之也, 一間耳.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내가 지금 이후로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죽이는 것이 중한 줄을 알겠다. 다른 사람의 아버지를 죽이면 다른 사람이 또한 그의 아버지를 죽이고, 다른 사람의 형을 죽이면 다른 사람이 또한 그의 형을 죽일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 그를 죽이지 않았더라도 한 사이일 뿐이다.”

 

[원문]

孟子曰, “古之爲關也, 將以禦暴, 今之爲關也, 將以爲暴.”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옛날에 관문을 세운 것은 장차 그것으로 포악함을 막으려 한 것인데, 지금 관문을 세우는 것은 장차 그것으로 포악함을 행하려 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古之爲關也, 今之爲關也

之는 도치를 나타낸다. 즉, 이 문장은 원래 爲關於古也, 爲關於今也인데, 古, 今을 강조하여 앞으로 내면서 之로 표시해주고, 문장 앞에 나왔기 때문에 古, 今 앞의 於를 생략한 것이다.

2. 將以禦暴, 將以爲暴

以 다음에 關이 생략되어 있다.

 

[원문]

孟子曰, “身不行道, 不行於妻子, 使人不以道, 不能行於妻子.”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자신이 도를 행하지 않으면 처자에게도 행해지지 않고, 사람을 부리는데 도를 쓰지 않으면 처자에게도 행해질 수 없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使人不以道

以는 用과 같다.

 

[원문]

孟子曰, “周于利者, 凶年不能殺, 周于德者, 邪世不能亂.”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이익에 주도면밀한 사람은 흉년이 죽일 수 없고, 덕에 주도면밀한 사람은 사악한 세상이 어지럽힐 수 없다.”

[어휘 풀이]

1. 周 : 두루. 주도면밀한.

 

[원문]

孟子曰, “好名之人, 能讓千乘之國, 苟非其人, 簞食豆羹見於色.”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천승의 나라를 사양할 수 있지만, 만일 참으로 그러한 사람이 아니라면 한 그릇의 밥과 한 그릇의 국을 가지고도 안색에 드러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簞食豆羹見於色

簞食豆羹 앞에 以가 생략되어 있다.

 

[원문]

孟子曰, “不信仁賢則國空虛, 無禮義則上下亂, 無政事則財用不足.”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어진 사람과 현명한 사람을 믿지 않으면 나라가 텅 비고, 예의가 없으면 위아래가 어지럽고, 정치가 없으면 재용이 부족하다.”

 

[원문]

孟子曰, “不仁而得國者有之矣, 不仁而得天下者未之有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어질지 않으면서 나라를 얻은 사람은 있지만, 어질지 않으면서 천하를 얻은 사람은 아직 있지 않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仁而得國者有之矣

이 문장은 원래 有不仁而得國者矣인데, 不仁而得國者를 강조하여 앞을 내고, 뒤에서 之로 받아준 것이다.

2. 不仁而得天下者未之有也

부정하는 말 未, 無, 莫 등이 앞에 있고, 之가 대명사일 때에는 서술어 앞으로 나간다. 즉, 의미상으로는 ‘未有之也’인데, 위와 같은 문법에 의해 ‘未之有也’가 된 것이다. 之는 不仁而得天下者를 받는다. 즉, 이 문장은 원래 未有不仁而得天下者也인데 不仁而得天下者를 강조하여 앞으로 내고, 뒤에서 之로 받아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