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賢者以其昭昭, 使人昭昭, 今以其昏昏, 使人昭昭!”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현명한 사람은 그의 밝고 밝음으로 다른 사람을 밝고 밝게 하였는데, 지금은 그의 어둡고 어두움으로 다른 사람을 밝고 밝게 하려고 하는구나!”
[어휘 풀이]
1. 昭昭 : 밝고 밝음.
2. 昏昏 : 어둡고 어두움.
[원문]
孟子謂高子曰, “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今茅塞子之心矣!”
[해석]
맹자가 고자에게 말하였다. “산길의 지름길이 잠깐 그것을 사용하면 길을 이루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띠풀이 그것을 막는데, 지금 띠풀이 그대의 마음을 막고 있도다!”
[어휘 풀이]
1. 介然 : 잠깐.
[원문]
高子曰, “禹之聲, 尙文王之聲.” 孟子曰, “何以言之?” 曰, “以追蠡.” 曰, “是奚足哉? 城門之軌, 兩馬之力與?”
[해석]
고자가 말하였다. “우임금의 음악이 문왕의 음악보다 훌륭합니다.” 맹자가 말하였다.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가?” “편종의 끈이 좀먹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어찌 충분한 이유가 되겠는가? 성문의 수레 궤적이 두 마리 말의 힘으로 된 것이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追蠡
以는 ‘때문’이라는 뜻이다.
[어휘 풀이]
1. 尙 : 낫다. 훌륭하다.
[원문]
齊饑, 陳臻曰, “國人皆以夫子將復爲發棠, 殆不可復.”
[해석]
제나라가 굶주리자 진진이 말하였다. “나라 사람들은 모두 선생님께서 장차 다시 당읍의 창고를 열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마도 다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휘 풀이]
1. 棠 : 제나라의 읍 이름.
[원문]
孟子曰, “是爲馮婦也. 晉人有馮婦者, 善搏虎, 卒爲善士. 則之野, 有衆逐虎. 虎負嵎, 莫之敢攖, 望見馮婦, 趨而迎之. 馮婦攘臂下車, 衆皆悅之, 其爲士者笑之.”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이는 풍부가 되는 것이다. 진나라 사람 가운데 풍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호랑이를 잘 잡다가 마침내 훌륭한 선비가 되었다. 마침 들에 가는데 여러 사람들이 호랑이를 좇고 있었다. 그런데 호랑이가 산모퉁이를 의지하자 감히 다가서는 사람이 없다가, 풍부를 멀리 바라보고는 달려가 그를 맞이하였다. 풍부가 팔뚝을 걷어붙이고 수레에서 내려오니, 여러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기뻐하였고, 선비가 된 사람들은 그것을 비웃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晉人有馮婦者
有는 동사로 쓰일 때는 “~을 갖는다”는 뜻의 타동사이지만, 有~者로 연용이 될 때에는 “그런 것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 경우가 있다”는 뜻이 된다. 有~者 앞의 명사는 복수이다.
2. 有衆逐虎
有는 한 글자로 된 명사 앞에 붙여서 음을 돕는 조음소이다.
3. 莫之敢攖
부정하는 말 莫, 未, 無 등이 앞에 있고, 之가 대명사일 때에는 서술어 앞으로 나간다. 즉, 의미상으로는 莫敢攖之인데, 위와 같은 문법에 의해 莫之敢攖이 된 것이다.
[어휘 풀이]
1. 攖 : 다가서다.
[원문]
孟子曰, “口之於味也, 目之於色也, 耳之於聲也, 鼻之於臭也, 四肢之於安佚也, 性也, 有命焉, 君子不謂性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입이 맛에 대한 것, 눈이 색에 대한 것, 귀가 소리에 대한 것, 코가 냄새에 대한 것, 사지가 안일에 대한 것은 성이지만, 거기에는 명이 있기 때문에 군자는 성을 말하지 않는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口之於味也, 目之於色也, 耳之於聲也, 鼻之於臭也, 四肢之於安佚也
이 문장의 之는 주어절(구) 안의 주어 다음에 쓰인 주격조사이다. 이 경우에 之 ~ 也로 연용이 된다. 也는 생략할 수도 있다.
2. 有命焉
焉은 於是의 의미를 가지며, 여기에서 是는 口之於味也, 目之於色也, 耳之於聲也, 鼻之於臭也, 四肢之於安佚也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