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신간소개<유가철학의 덕과 덕성치유>

우리의 문화는 외부적인 형식보다 내부적인 양심을 더 숭상하였다. 그래서 인간의 건강과 화평을 위해 도덕적인 생활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공자는 살신성인을 말했고, 맹자는 사생취의를 말하여 양심의 도덕문화를 강조하였다. 몸을 버리면 아픔이 오고 도덕을 버리면 괴로움이 온다. 아픔보다 괴로움을 더 감내할 수 없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정체

편집부 2015. 3. 12.

 

우리의 문화는 외부적인 형식보다 내부적인 양심을 더 숭상하였다. 그래서 인간의 건강과 화평을 위해 도덕적인 생활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공자는 살신성인을 말했고, 맹자는 사생취의를 말하여 양심의 도덕문화를 강조하였다. 몸을 버리면 아픔이 오고 도덕을 버리면 괴로움이 온다. 아픔보다 괴로움을 더 감내할 수 없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정체되어 있던 인문학에 최근 들어 철학상담과 인문치료라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철학실천’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철학을 통해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풀어간다는 철학실천은, 이제는 철학이 그저 사유하고 논증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건강한 삶을 일깨워 안내해야 할 때임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실천의 움직임은 이 책의 구성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1부 덕에서는 광범위하고 복잡한 덕의 문제를 덕의 기본 범주에 따라 개괄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2부 덕성치유에서는 그에 따른 덕 철학 치유의 방법과 임상실험 및 그 효과를 제시한다.

특히 2부에서는 정감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덕 철학 치유의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훈련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선성을 함양하고, 사회적 문제를 도덕적으로 해결해 나아감으로써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만족한 삶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결과는 정감체험프로그램이 개인적인 문제해결에서 사회적 이슈와 같은 넓은 영역의 문제까지를 도덕적으로 해결해 줌으로써 내적 갈등과 불안, 두려움 등으로 인한 신경증적인 증상 및 분노나 우울 등으로 인한 폭력, 자살 등의 병적인 현상을 치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철학으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철학상담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우리의 동양 전통에서도 치료의 개념은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것으로 사용되어 왔다. 유가철학에서는 마음의 병을 실성이라고 하여, 실성을 하면 수양을 통해 치유하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수양은 정신적인 자기치유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오늘날의 철학상담 혹은 철학실천의 중요한 영역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된 용어는 달랐지만 동양철학에서도 철학치유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심오한 이론과 실천을 병행하여 발전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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