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管仲之器, 小哉.” 或曰, “管仲, 儉乎?” 曰, “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然則管仲知禮乎?” 曰, “邦君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의 그릇이 작구나.” 어떤 사람이 말했다. “관중은 검소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씨는 삼귀를 두고 있었고, 관직의 일을 겸직시키지 않았으니 어찌 검소하다고 하겠는가?” “그러면 관중은 예를 알았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의 임금이라야 병풍으로 문을 가릴 수 있는데 관씨 또한 병풍으로 문을 가렸고, 나라의 임금이라야 두 나라의 임금이 우호를 맺을 때 술잔을 올려놓는 반점을 둘 수 있는데 관씨 또한 반점을 설치했다. 관씨가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모르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焉得儉 : 焉이 앞에 오면 “어찌”라는 뜻으로 해석함. 得은 “能”과 같이 “~할 수 있다.”로 해석함.
2. 孰 : 누구 숙. 의문대명사.
[어휘 풀이]
1. 管仲 : 齊나라 大夫로 名은 夷吾이다. 환공을 도와서 패자가 되게 하였다.
2. 管 : 피리 관.
3. 哉 : 감탄, 의문, 반어 등을 나타내는 어조사. “~하도다”, “~ 이구나”, “~아니한가?” 등으로 해석함.
4. 或 : 어떤 사람.
5. 儉 : 검소할 검.
6. 歸 : 돌아갈 귀
7. 三歸 : 대(臺) 이름.
8. 攝 : 당길 섭. 겸하는 것을 말함.
9. 樹 : 여기서는 병풍을 뜻함. 樹塞은 문에 병풍을 설치하여 안과 밖을 가리는 것을 의미함.
10. 坫 : 경계 점. 두 기둥의 사이에 있는데, 술잔을 주고받으며 다 마시면 술잔을 그 위에 되돌려 놓는 것.
[원문]
子語魯大師樂 曰, “樂其可知也. 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
[해석]
공자께서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음악에 대해서 알 것 같다. 시작할 때는 소리를 합하여 내고, 풀어놓을 때는 조화를 이루며 분명하고 계속 이어져서 한 곡을 이루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之 : 관형격으로 ‘~의’로 해석.
2. 也 : 강조를 위해 사용함.
[어휘 풀이]
1. 語 : 알려주다는 의미.
2. 太師 : 악관(樂官)의 이름.
3. 翕 : 합할 흡.
4. 從 : 풀어놓을 종
5. 純 : 순수할 순. 조화로움의 뜻.
6. 皦 : 옥설 흴 교. 분명하다는 의미.
7. 繹 : 풀어낼 역. 서로 이어서 끊어지지 않는 것.
8. 成 : 음악이 한 번 끝나는 것을 말함.
[원문]
儀封人請見. 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爲木鐸.”
[해석]
의 땅의 봉인이 뵙기를 청하여 말했다. “군자가 여기에 이르면 내가 일찍이 만나보지 않은 적이 없었다.” 수행자가 공자를 뵙도록 해주자 그가 나와서 말했다. “여러분들은 어찌 잃을 것을 근심하는가? 천하에 도가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하늘이 장차 부자를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得 : 不能과 같음. “~할 수 없다.”
2. 以A爲B : A를 B로 삼다.
[어휘 풀이]
1. 儀 : 거동 의. ‘封人’은 국경을 관장하는 관리. 일종의 은둔자이다.
2. 見 : 뵐 현. 이 문장에서 나오는 見은 모두 ‘현’으로 발음.
3. 二三子 : 너희들. 2인칭
4. 將 : 장차 장. 미래를 나타냄.
5. 鐸 : 방울 탁. 목탁은 쇠로 입을 만들고 나무로 혀를 만든 것인데 정교를 베풀 때에 흔들어서 대중을 경계시키는 것.
[원문]
子謂《韶》, “盡美矣, 又盡善也.” 謂《武》, “盡美矣, 未盡善也.”
[해석]
공자께서 순임금의 소 음악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아름다움을 다했고 선함도 다했도다.” 무왕의 음악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아름다움을 다했지만 선은 다하지 못했도다.”
[어휘 풀이]
1. 韶 : 순임금의 음악을 말함.
2. 美 : 아름다울 미. 소리와 용모가 성대한 것을 말함.
3. 善 : 착할 선. 아름다움의 실질.
2. 武 : 무왕의 음악을 말함.
[원문]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못하고, 예를 행하면서 공경스럽지 못하며, 상례에 임해서도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으로 그를 보겠는가?”
[어휘 풀이]
1. 寬 : 너그러울 관.
2. 臨 : 임할 임.
3. 何以 : “무엇을 가지고”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