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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孟子』 78 - 「離婁(上)」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孟子曰, “伯夷辟紂, 居北海之濱, 聞文王作興曰, ‘盍歸乎來! 吾聞西伯善養老者.’ 太公辟紂, 居東海之濱, 聞文王作興曰, ‘盍歸乎來! 吾聞西伯善養老者.”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백이가 주(紂)임금을 피하여 북해의 물가에 거처하다가 문왕이 일어났다는 말을

편집부 2015. 7. 29.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孟子曰, “伯夷辟紂, 居北海之濱, 聞文王作興曰, ‘盍歸乎來! 吾聞西伯善養老者.’ 太公辟紂, 居東海之濱, 聞文王作興曰, ‘盍歸乎來! 吾聞西伯善養老者.”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백이가 주(紂)임금을 피하여 북해의 물가에 거처하다가 문왕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서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나는 서백이 노인을 잘 봉양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였다. 태공이 주임금을 피하여 동해의 물가에 거처하다가 문왕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서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나는 서백이 노인을 잘 봉양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였다.”

 

[어휘 풀이]

 

1. 盍 : ‘何不’의 준 말이다.

 

2. 西伯 : 서쪽 제후들의 우두머리.

 

 

[원문]

 

“二老者, 天下之大老也而歸之, 是天下之父歸之也. 天下之父歸之, 其子焉往? 諸侯有行文王之政者, 七年之內, 必爲政於天下矣.”

 

   [해석]

 

“두 노인은 천하의 큰 노인인데 문왕에게 돌아갔으니, 이는 천하의 아버지들이 그에게 돌아간 것이다. 천하의 아버지들이 그에게 돌아갔으니, 그 자식들이 어디로 가겠는가? 제후들 가운데 문왕의 정치를 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7년 안에 반드시 천하에서 정치를 하게 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歸之

 

之는 文王을 받는다.

 

2. 諸侯有行文王之政者

 

諸侯 앞에 於가 생략되어 있다. 有는 동사로 쓰일 때는 “~을 갖는다”는 뜻의 타동사이지만, 有~者로 연용이 될 때에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 경우가 있다”는 뜻이 된다.

 

 

[원문]

 

孟子曰, “求也爲季氏宰, 無能改於其德而賦粟倍他日. 孔子曰, ‘求非我徒也, 小子, 鳴鼓而攻之, 可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염구가 계씨의 가신이 되어 그의 덕에 대해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없고, 세금으로 거두는 곡식을 이전의 배로 늘렸다. 공자는 ‘염구는 나의 무리가 아니니, 여러분들이여! 북을 울리며 공격해도 좋다’고 말하였다.” 

 

 

[어휘 풀이]

 

1. 他日 : 他日은 전일도 되고 후일도 되므로, 내용에 따라 파악해야 한다.

 

 

[원문]

 

“由此觀之, 君不行仁政而富之, 皆棄於孔子者也. 況於爲之强戰, 爭地以戰, 殺人盈野, 爭城以戰, 殺人盈城? 此所謂率土地而食人肉, 罪不容於死.” 

 

[해석]

 

“이로써 본다면, 임금이 어진 정치를 행하지 않는데도 그를 부유하게 해준다면, 모두 공자에 의해서 버려진다. 하물며 그를 위하여 힘써 싸워, 전쟁으로 땅을 다투어 사람을 죽여 들을 가득 채우며, 전쟁으로 성을 다투어 사람을 죽여 성을 가득 채우는 것에 대해서이겠는가? 이것이 이른바 토지를 따라 사람의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니, 죄가 죽음에 의해서도 용납되지 못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君不行仁政而富之

 

富는 “부유하게 해준다”는 서술어이다. 而는 기본적으로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사이기 때문에, 앞 뒤에 서술어가 하나씩 있다. 이 문장에서 앞의 서술어는 行이고 뒤의 서술어는 富이다.

 

2. 富之, 爲之

 

之는 君을 받는다.

 

3. 棄於孔子者也, 罪不容於死

 

於는 피동을 나타낸다.

 

 

[원문]

 

“故善戰者服上刑, 連諸侯者次之, 辟草萊任土地者次之.” 

 

 

[해석]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가장 위의 형벌을 받고, 제후를 연합하는 자는 그 다음 형벌을 받고, 풀밭을 개간하여 토지를 맡겨주는 자는 그 다음 형벌을 받는다.” 

 

 

[어휘 풀이]

 

1. 服 : 형벌을 받다.

 

2. 辟 : 개간하다. 

 

[원문]

 

孟子曰, “存乎人者, 莫良於眸子,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 則眸子瞭焉, 胸中不正, 則眸子眊焉.”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에게 보존된 것이 눈동자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니, 눈동자는 그 사람의 악을 덮을 수 없다. 흉중이 바르면 눈동자가 분명하고, 흉중이 바르지 않으면 눈동자가 흐리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莫良於眸子

 

莫 뒤에 형용사가 올 때는 최상급으로 “~보다 더 ~한 것은 없다”고 해석한다. 대부분 형용사 뒤에 於가 온다.  

 

 

[어휘 풀이]

 

1. 眸子 : 눈동자.

 

2. 眊 : 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