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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孟子』 79 - 「離婁(上)」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해석] “그의 말을 듣고 그의 눈동자를 살핀다면, 사람이 어디에 숨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聽其言也, 觀其眸子 其는 뒤에 나오는 人을 받는다. 즉, 人之의 준 말이다. 2. 人焉廋哉 焉은 어미로 문장의 끝에 쓰이건, 의문사로 문장

편집부 2015. 8. 12.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해석]

 

“그의 말을 듣고 그의 눈동자를 살핀다면, 사람이 어디에 숨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聽其言也, 觀其眸子

 

其는 뒤에 나오는 人을 받는다. 즉, 人之의 준 말이다.

 

2. 人焉廋哉

 

焉은 어미로 문장의 끝에 쓰이건, 의문사로 문장의 앞에 쓰이건 기본적으로 ‘거기에’, ‘어디에’라는 뜻으로, 장소를 나타낸다.  

 

[어휘 풀이]

 

1. 廋 : 숨다. 숨기다.

 

 

[원문]

 

孟子曰, “恭者不侮人, 儉者不奪人. 侮奪人之君, 惟恐不順焉, 惡得爲恭儉? 恭儉豈可以聲音笑貌爲哉?”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공손한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검소한 사람은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남을 업신여기고 남의 것을 빼앗는 임금은 오직 남이 따르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어찌 공손함과 검소함을 행할 수 있겠는가? 공손함과 검소함을 어찌 소리와 웃는 모습으로 행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恭儉豈可以聲音笑貌爲哉

 

恭儉의 원래 위치는 爲 다음이다. 그러므로 豈可以聲音笑貌爲恭儉哉라는 문장이 되는데, 소리와 웃는 모습으로 공손과 검소를 삼을 수 있느냐는 물음이다.

 

[원문]

 

淳于髡曰, “男女授受不親禮與?” 孟子曰, “禮也.” 曰, “嫂溺則援之以手乎?” 曰, “嫂溺不援, 是豺狼也. 男女授受不親, 禮也, 嫂溺援之以手者, 權也.” 

 

 

[해석]

 

순우곤이 말하였다. “남자와 여자가 주고받는 것을 직접 하지 않는 것이 예입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예이다.” “형수가 물에 빠졌다면 손으로 건집니까?” “형수가 물에 빠졌는데 건지지 않는다면, 이는 승냥이나 이리이다. 남자와 여자가 주고받는 것을 직접 하지 않는 것은 예이고, 형수가 물에 빠졌다면 손으로 건지는 것은 권도이다.” 

 

[어휘 풀이]

 

1. 嫂 : 형수나 제수.

 

 

[원문]

 

曰, “今天下溺矣, 夫子之不援, 何也?” 曰, “天下溺, 援之以道, 嫂溺, 援之以手. 子欲手援天下乎?” 

 

[해석]

 

“지금 천하가 물에 빠진 것과 같은데, 선생님께서 구원하지 않으시는 것은 왜입니까?” “천하가 물에 빠지면 도로 건지고,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으로 건지는 것이다. 그대는 손으로 천하를 건지고자 하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夫子之不援

 

之는 절 안의 주어 다음에 쓰는 주격조사이다. 

 

 

 

[원문]

 

公孫丑曰, “君子之不敎子, 何也?” 孟子曰, “勢不行也. 敎者必以正, 以正不行, 繼之以怒, 繼之以怒則反夷矣. 夫子敎我以正, 夫子未出於正也, 則是父子相夷也. 父子相夷則惡矣.” 

 

[해석]

 

공손추가 말하였다. “군자가 자식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은 왜입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형세가 행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르침이란 반드시 바름으로 하는 것인데, 바름으로 하더라도 행해지지 않으면 노여움으로 이어지고, 노여움으로 이어지면 도리어 손상된다. ‘선생님(부모)이 바름으로 나를 가르치는데, 선생님의 행동도 바름에서 나오지 않았다.’라고 하면, 이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손상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손상되면 나쁘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君子之不敎子

 

之는 절 안의 주어 다음에 쓰는 주격조사이다.  

 

 

[어휘 풀이]

 

1. 夷 : 손상되다.

 

2. 夫子 : 여기서는 선생님이자 부모를 가리킨다. 

 

 

 

[원문]

 

“古者, 易子而敎之. 父子之間, 不責善, 責善則離, 離則不祥, 莫大焉.” 

 

[해석]

 

“그래서 옛날에는 자식을 바꾸어 가르쳤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선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니, 선을 요구하면 사이가 벌어지고 사이가 벌어지면 상서롭지 않음이 그보다 더 큰 것은 없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莫大焉

 

莫 뒤에 형용사가 올 때는 최상급으로 “~보다 더 ~한 것은 없다”고 해석한다. 대부분 형용사 뒤에 於가 온다. 여기에서는 焉이 왔지만, 焉이 於是의 준 말이기 때문에 於가 온 것과 같고, 是는 離를 받는다.  

 

 

[어휘 풀이]

 

1. 責善 : 선을 요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