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二三子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내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너희들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 나는 행하되 너희들과 함께 하지 않음이 없는 것, 이것이 바로 나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二三者 : ‘너희들’이라는 복수로 해석함.
2. 以A爲B : 숙어처럼 ‘A를 B로 여기다(생각하다),’로 해석함.
[어휘 풀이]
1. 隱 : 숨길 은.
2. 爾 :너 이. 2인칭대명사.
[원문]
子以四敎, 文行忠信.
[해석]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가지고 가르쳤으니 문, 행, 충, 신이 그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 : ‘~을 가지고’로 해석
[원문]
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恒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恒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인을 내가 만나 볼 수 없다면 군자라도 만나 보았으면 좋겠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인을 내가 만나 볼 수 없다면 항심이 있는 자라도 만나 보았으면 좋겠다.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하고, 텅 비어 있으면서 가득 찬 것처럼 하고, 적으면서 많은 것처럼 하면 항심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得 : ‘~할 수 없다’로 해석함. ‘不能’ ‘不足’ 등도 같이 해석함.
2. 子曰 : 두 번째 나오는 ‘子曰’은 잘못 들어간 글자임.
[어휘 풀이]
1. 恒 : 항상 항.
2. 虛 : 빌 허.
3. 盈 : 찰 영.
4. 約 : 간략할 약. 여기서는 ‘적다’는 의미.
5. 泰 : 클 태. 여기서는 많다는 의미.
[원문]
子釣而不綱, 弋不射宿.
[해석]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셨지만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고, 주살로 새를 잡기는 하셨지만 잠을 자고 있는 새를 쏘지는 않으셨다.
[어휘 풀이]
1. 釣 : 낚시 조.
2. 網 : 그물 망.
3. 弋 : 주살 익.
4. 射 : 쏠 사.
5. 宿 : 묵을 숙. ‘宿’은 잠자는 새를 말함.
[원문]
子曰, “蓋有不知而作之者, 我無是也. 多聞擇其善者而從之, 多見而識之, 知之次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지도 못하면서 경거망동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이런 적이 없었다. 많이 듣고 그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해서 따르고, 많이 보고서 잘 기억한다면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의 다음이 되는 것이다.”
[어휘풀이]
1. 蓋 : 덮을 개. ‘대개’라는 부사로 해석함.
2. 識 : 알 식. 여기서는 ‘기록할 지’로 발음함. 글을 마친 뒤에 ‘謹識’이라고 쓰는 경우도 ‘근지’로 발음해야 함.
[원문]
互鄕難與言, 童子見, 門人惑. 子曰,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해석]
호향 지방 사람들과는 함께 말하기 어려운데 호향 지방의 동자가 찾아와 공자를 뵈니 문인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전진하려고 하는 것을 허락한 것이지 그가 퇴보하는 것을 허락한 것이 아니다. 어찌 심하게 하겠는가? 사람이 자신을 깨끗하게 해서 전진하면 그 깨끗함을 허여할 뿐이지 지나간 잘못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 주자는 이 글이 “與其進也” 앞에 와야 한다고 하였음.
[어휘풀이]
1. 互鄕 : 마을 이름.
2. 惑 : 미혹할 혹.
3. 與 : 줄 여. 여기서는 허락하다. 허여하다의 의미.
4. 甚 : 심할 심.
5. 潔 : 깨끗할 결.
[원문]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이 멀리 있는가? 내가 인을 하고자 하면 이에 인이 이를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乎哉 : 종결사가 두 개 사용되었는데 이런 경우 마지막 글자(哉)에 중점을 두고 해석함.
[어휘풀이]
1. 斯 : 이 사. 지시대명사.
[원문]
陳司敗問, “昭公知禮乎?” 孔子曰, “知禮.”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 曰, “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 君取於吳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巫馬期以告. 子曰,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해석]
진나라 사패가 묻기를 “소공은 예를 알았습니까?”하자 공자께서 “예를 알았다.”라고 하셨다. 공자께서 물러가시자 공자의 제자인 무마기에게 읍하고 앞으로 나오게 하여 말했다. “내가 듣기로 군자는 편당을 짓지 않는다고 하던데 군자도 또한 편당을 짓는가? 임금(소공)이 오나라에 장가들었는데 오나라는 동성이 된다. 그래서 오맹자라고 불렀으니 소공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하겠는가?” 무마기가 이 사실을 고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다행이구나. 만약 잘못이 있다면 사람들이 반드시 그 잘못을 아는구나.”
[어휘풀이]
1. 司敗 : 관직명으로 司寇(사구)이다.
2. 昭公 : 노나라 군주.
3. 巫馬期 : 巫馬는 성이고 期는 字인데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施(시)이다.
4. 黨 : 무리 당. 서로 도와서 그릇됨을 숨겨주는 것을 말함.
5. 苟 : 진실로 구. 여기서는 ‘만약’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