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정씨 동지공파중의 상현당 출입문인 성경문
상현당
사정단
노봉공과 도산공 단소
임란공신 단소가 있는 사정단 표석
‘기장유림의 활동을 찾아서’를 연재하며 세 번째로 동래정씨(東萊鄭氏) 상현당(尙賢堂)·사정단(沙汀壇)을 찾았다.
동래정씨 동지공파중(同知公派中)인 관계로 후손되는 정종영 기장향교 의전수석장의에게 먼저 취지를 설명하며 도움을 청했다.
사진과 함께 일부 역사적 사실에서 오기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아 선대의 휘자에 누가 되지 않게 하였으며 아울러 정종영 의전수석장의의 부연설명에서 선대를 상고하는 후손된 자의 결의를 느끼기도 했다. ‘비유선조(非有先祖)면 아신갈생(我身曷生)’의 열정도 보았으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래정씨 동지공파중의 선대를 온 몸으로 느끼며 제향공간을 나섰다.
사정단은 동래정씨 동지공파중에서 1928년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280번지에 세운 단소(壇所)이다.
사정단은 통정대부(通政大夫) 사복시정(司僕寺正) 선무원종공신이등훈(宣武原從功臣二等勳)에 훈록(勳錄)된 노봉(老峯) 정언룡(鄭彦龍) 공(公)과 종숙(從叔)되는 임란공신(壬亂功臣) 도산(桃山) 정인정(鄭麟定) 공의 공적을 기려 유림들이 향사(鄕祀)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사정단 향사(鄕祀)는 매년 음력 3월 하정일(下丁日)에 향사(享祀)를 한다.
한편 사정단에는 도산 정인정 공은 공신녹권에 누락된 관계로 노봉 정언룡 공만 모셔오다 1973년에 함께 추향(追享)하고 있다.
정언룡 공은 1991년 9월10일 부산 동래 충렬사에 임란공신 사복시정 직장(直長)으로 합사되어 춘추(春秋) 제향으로 모시고 있다.
노봉 공은 ‘충효전가범 경독수신규(忠孝傳家範耕讀守身規)’의 가훈을 부친인 송재(松齋) 정인각(鄭麟角) 공으로부터 이어받아 선비로서의 자질을 능히 갖추었던 분이다.
특히 기장군 철마면 구칠에는 정언룡 공의 손자인 정태협(鄭泰協) 공이 장조카인 정시구(鄭時龜)를 데리고 입향(入鄕)했다. 정태협 공은 정시구, 정시호(鄭時濩) 공과 더불어 1646년(丙戌) 10월 기장향교 향안록(鄕案錄)에 등재되어 있다.
한편 사정단 향사 경임록에 보면 1929년 기사(己巳)년에 오덕근(吳悳根), 김시로(金時魯), 김운일(金運鎰) 유림이 단장(壇長)과 향유사(鄕有司)로 봉사(奉祀)하며 숭덕(崇德)의 예를 갖추었으며 90여년 동안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동래정씨 동지공파중에서는 2019년 10월28일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에서 기장향교 향안에 대한 사료조사 중 선대의 휘자(諱字)가 있음을 알고 향안 정비 사업에 적극 기여했다. 추원보본의 정신으로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있으며 단소개단정비(壇所改壇整備) 등을 통해 후손들의 결집과 화합으로 문중의 중흥을 꾀하고 있다. 2020년 기장향교 춘기석전에서는 문중(門中) 지도부부터 종원들이 헌성과 참제로 대거 참여하여 명문가로서 명성에 손색이 없는 등 유교문화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가문이다.(참고문헌 기장향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