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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論語』 34 「子罕」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뒤에 태어나는 사람이 두려울 만한데, 어찌 앞으로 태어날 자들이 지금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겠느냐? 나이가 사십, 오십이 되고도 소문이 나지 않으면 이것은 또한 두려울 것이 없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焉

최영갑 2020. 8. 10.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뒤에 태어나는 사람이 두려울 만한데, 어찌 앞으로 태어날 자들이 지금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겠느냐? 나이가 사십, 오십이 되고도 소문이 나지 않으면 이것은 또한 두려울 것이 없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焉 : 어찌 언. 문장 앞에서는 의문부사로 사용됨. 문장 뒤에서는 종결사로 사용됨.

 

2. 也已 : 문장 끝에 종결사가 두 개 나온 것으로 ‘~일 뿐이다’로 해석함.

 

[어휘 풀이]

 

1. 畏 : 두려워할 외.

 

2. 不如 : ‘~와 같지 않다’ 즉, ‘~보다 못하다’의 의미로 사용함.

 

3. 斯 : 이 사. 지시대명사.

 

 

 

[원문]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르게 말해주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잘못을 고치는 것이 귀중한 것이다. 완곡하게 해주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실마리를 찾는 것이 귀중한 것이다. 기뻐하기 만하고 실마리를 찾지 않고 따르기만 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도 어찌할 수가 없을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如之何 : 如何, 何如와 함께 사용됨. ‘어찌 하다’의 뜻.

 

2. 也已矣 : 종결사가 세 개 사용된 경우인데 의미는 마지막 글자에 있다. ‘~일 뿐이다’로 해석함.

 

[어휘 풀이]

 

1. 法語 : 바르게 말해주는 것.

 

2. 巽言 : 완곡하게 이끌어주는 것. 巽은 공손하다의 뜻.

 

3. 說而不繹 : 기쁠 열. 말씀 설. 유세할 세. 여기서는 ‘열’로 발음.

 

4. 繹 : 풀어낼 역.

 

 

 

[원문]

 

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과 신을 주로 하고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을 벗 삼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주저하지 말라.”

 

[어휘 풀이]

 

1. 毋 : 無, 不과 같이 사용함. 부정사.

 

2. 過 : 허물 과.

 

3. 憚 : 꺼릴 탄.

 

 

 

[원문]

 

子曰,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군이나 되는 군대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지만 필부의 뜻을 빼앗을 수는 없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可 : ‘~할 수 있다’로 해석하며, ‘能’ ‘得’ ‘足’도 같은 의미로 사용됨.

 

[어휘풀이]

 

1. 奪 : 빼앗을 탈.

 

2. 帥 : 장수 수.

 

 

 

[원문]

 

子曰, “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 而不恥者, 其由也與? ‘不忮不求, 何用不臧?’” 子路終身誦之. 子曰, “是道也, 何足以臧?”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떨어진 솜옷을 입고서 여우나 담비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는 사람과 함께 서 있으면서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자는 유일 것이로다. 남을 해치지 않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다면 어찌 착하지 않겠는가? 자로가 죽을 때까지 이 시를 외우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방법이 어찌 좋다고 하겠느냐?”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也與 : 종결사가 두 개 연용된 것으로 의미는 마지막 ‘與’에 있다. ‘~일 것인저’ 또는 ‘~일 것이로다’로 해석.

 

2. ‘不忮不求 何用不臧’ : 󰡔시경󰡕 「위풍․웅치」의 시로 공자께서 이 시를 인용하여 자로를 찬미한 것이다.

 

3. 足以 : ‘~할 수 있다’.

 

[어휘풀이]

 

1. 敝 : 해질 폐.

 

2. 縕 : 헌솜 온. 모시로 만든 것을 말함.

 

3. 袍 : 핫옷 포. 옷에 솜이 있는 것인데 옷 중에서 천한 것이다.

 

4. 狐 : 여우 호.

 

5. 貉 : 담비 학. ‘狐貉’은 옷 중에서 귀한 것이다.

 

6. 忮 : 해칠 기.

 

7. 求 : 구할 구. 여기서는 ‘탐하다’는 의미

 

8. 臧 : 착할 장.

 

9. 誦 : 욀 송. 암송하다.

 

 

 

[원문]

 

子曰, “歲寒, 然後知松栢之後彫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휘풀이]

 

1. 寒 : 찰 한.

 

2. 栢 : 잣나무 백.

 

3. 彫 : 새길 조. 여기서는 ‘시들다’의 뜻.

 

 

 

[원문]

 

子曰, “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의혹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맹스런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휘풀이]

 

1. 惑 : 미혹할 혹.

 

2. 憂 : 근심할 우.

 

3. 懼 : 두려워할 구.

 

 

 

[원문]

 

子曰, “可與共學, 未可與適道. 可與適道, 未可與立. 可與立, 未可與權.”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서 함께 배울 수는 있지만 더불어서 도에 들어갈 수는 없고, 더불어서 도에 들어갈 수는 있어도 더불어서 설 수는 없으며, 더불어 설 수는 있어도 더불어 권도를 행할 수는 없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未可 : ‘~할 수 없다’. ‘不可’ ‘不得’ 등과 같이 사용됨.

 

[어휘풀이]

 

1. 適 : 갈 적.

 

2. 權 : 저울추 권.

 

 

 

[원문]

 

“唐棣之華, 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 子曰: “未之思也,夫何遠之有?”

 

[해석]

 

당체의 꽃이여! 바람에 나부끼도다. 어찌 너를 생각하지 않겠는가만 집이 멀기 때문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어찌 먼 것이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偏其反而 : ‘而’는 어조사이다.

 

2. 爾 : 너 이. 2인칭 대명사. 여기서는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어휘풀이]

 

1. 唐 : 당나라 당.

 

2. 棣 : 산앵두나무 체. ‘당체’는 ‘郁李(산앵두나무)’를 말한다.

 

3. 偏 : 치우칠 편. ‘晉書’에는 ‘翩(나부낄 편)’으로 되어 있다.

 

4. 反(번) : 翻(날 번)으로 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