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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論語』 44 「子路」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路曰, “衛君, 待子而爲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子曰, “野哉! 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措手足. 故君子, 名之, 必可言也, 言之, 必可行也, 君子於其言

최영갑 2021. 2. 10.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路曰, “衛君, 待子而爲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子曰, “野哉! 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措手足. 故君子, 名之, 必可言也, 言之, 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而已矣.”

 

[해석]

 

자로가 말하였다. “위나라 임금이 선생님을 기다려 정사를 하려 하시면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 잡겠다.” 자로가 말하였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선생님께서 사정에 어두우심이여!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촌스럽구나, 유여! 군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빼놓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고,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예악이 발흥하지 못하고, 예악이 발흥하지 못하면 형벌이 알맞지 못하고, 형벌이 알맞지 못하면 백성들이 수족을 둘 데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이름을 붙이면 반드시 말을 할 수 있고, 말을 하면 반드시 행할 수 있으니, 군자는 그 말에 대해서 구차한 것이 없을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將 : 장차 장. 마땅히~하려 하다.

 

[어휘풀이]

 

1. 奚 : 어찌 해

 

2. 迂 : 멀 우

 

3. 闕 : 빠질 궐

 

4. 措 : 둘 조

 

 

 

[원문]

 

樊遲請學稼, 子曰, “吾不如老農.” 請學爲圃, 曰, “吾不如老圃.” 樊遲出, 子曰, “小人哉! 樊須也. 上好禮, 則民莫敢不敬, 上好義, 則民莫敢不服, 上好信, 則民莫敢不用情, 夫如是則四方之民, 襁負其子而至矣, 焉用稼?”

 

[해석]

 

번지가 농사짓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청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노련한 농부보다 못하다.” 채소 가꾸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청하자 말씀하셨다. “나는 노련한 채소 가꾸는 농군보다 못하다.” 번지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인이구나, 번수여!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없고, 윗사람이 의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복종하지 않을 수 없고, 윗사람이 신(信)을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성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사방의 백성들이 자기 자식을 강보에 업고 올 것인데 어찌 농사짓는 방법을 쓸 필요가 있겠느냐?”

 

[문장 구조 파악하기]

 

不如 : ~같지 않다. ~만 못하다.

 

 

 

[어휘풀이]

 

1. 稼 : 심을 가

 

2. 老 : 노련할 노

 

3. 圃 : 밭 포

 

4. 襁 : 포대기 강

 

5. 焉 : 어찌 언

 

 

 

[원문]

 

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 亦奚以爲?”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 삼백 편을 외우고도 정치를 맡겼을 때 통달하지 못하며, 사방에 사신으로 나가서 혼자 처리하지 못하면 비록 많이 외운들 또한 어디에 쓰겠는가?”

 

[어휘풀이]

 

授 : 줄 수

 

2. 使 : 사신갈 시. 본래 하여금 ‘사’로 많이 사용됨.

 

 

 

[원문]

 

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지고,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하더라도 따르지 않는다.”

 

[어휘풀이]

 

雖 : 비록 수. 비록~할지라도

 

從 : 따를 종

 

 

 

[원문]

 

子曰, “魯衛之政, 兄弟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치는 형제와 같다.”

 

[어휘풀이]

 

魯 : 노둔할 노, 노나라 노

 

衛 : 지킬 위, 위나라 위

 

 

 

[원문]

 

子謂衛公子荊, “善居室, 始有, 曰, ‘苟合矣’ 少有, 曰, ‘苟完矣’ 富有, 曰, ‘苟美矣’”

 

[해석]

 

공자께서 위나라의 공자 형(荊)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집에 거처하기를 잘 하였다. 처음 소유했을 때는 ‘겨우 모였구나’라고 하였고, 조금 더 소유하자 ‘겨우 갖추어졌구나’라고 하였으며, 많이 소유하게 되자 ‘이제 조금 아름답구나.’라고 하였다.”

 

[어휘풀이]

 

1. 荊 : 가시나무 형

 

 

 

[원문]

 

子適衛, 冉有僕, 子曰, “庶矣哉!” 冉有曰, “旣庶矣, 又何加焉?” 曰, “富之.” 曰, 旣富矣, 又何加焉?“ 曰, ”敎之.“

 

[해석]

 

공자께서 위나라에 가실 때에 염유가 수레를 몰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이 많구나.” 염유가 말하였다. “이미 백성들이 많다면 또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유하게 해 주어야 한다.” 염유가 말하였다. “이미 부유해졌으면 또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쳐야 한다.”

 

[어휘풀이]

 

1. 適 : 갈 적

 

2. 僕 : 종 복. 마부 복

 

3. 庶 : 많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