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張曰, “書云, 高宗, 諒陰三年不言, 何謂也?” 子曰, “何必高宗? 古之人, 皆然, 君薨, 百官總己, 以聽於冢宰三年.”
[해석]
자장이 말하였다. “『서경』에 ‘고종이 상을 치른 삼 년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필 고종만 그러하겠는가? 옛날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했다. 임금이 죽으면 백관들이 자신의 직책을 총괄하여 총재에게 삼 년 동안 명령을 들었다.”
[어휘풀이]
1. 高宗 : 은나라를 중흥시켰던 무정(武丁)을 말함
2. 諒陰 : 양암. 천자가 居喪하는 곳의 이름
3. 薨 : 죽을 훙
4. 總 : 거느릴 총
5. 冢 : 무덤 총
[원문]
子曰, “上好禮, 則民易使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을 부리기 쉽다.”
[어휘풀이]
易 : 쉬울 이
[원문]
子路問君子, 子曰, “脩己以敬.”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人.”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百姓, 脩己以安百姓, 堯舜, 其猶病諸.”
[해석]
자로가 군자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경으로 자신을 닦아야 한다.” 자로가 말하였다. “이와 같을 뿐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을 닦아서 남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한다.” 자로가 또 물었다. “이와 같을 뿐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자신을 닦아서 백성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니, 자신을 닦아서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요임금과 순임금께서도 오히려 병으로 여기셨던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而已乎 : ~일 뿐이다.
[어휘풀이]
脩 : 닦을 수. 修와 같은 자
斯 : 이 사
猶 : 오히려 유
[원문]
原壤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 以杖叩其脛.
[해석]
원양이 걸터앉아 공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려서는 공손하지 않았고, 장성해서는 칭찬할 것도 없고, 늙어서는 죽지도 않는 것이 바로 사람을 해치는 것이다.” 그리고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杖叩其脛 : ‘以’는 전치사이며 ‘~을 가지고’의 뜻
[어휘풀이]
1. 原壤 :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친구
2. 夷 : 오랑캐 이. 여기서는 책상다리하고 앉음
3. 弟 : 공손할 제. 悌와 같이 사용됨
4. 賊 : 해칠 적
5. 叩 : 두드릴 고
6. 脛 : 정강이 경
[원문]
闕黨童子將命, 或問之曰, “益者與?” 子曰, “吾見其居於位也, 見其與先生並行也,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
[해석]
궐당의 동자가 명령을 전달하자 어떤 사람이 물었다. “학문이 진전된 자이기 때문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가 자리에 앉아서 있는 것을 보았고, 선생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것을 보았으니 학문이 진전되기를 구하는 자가 아니라 빨리 이루고자 하는 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與 : 의문사
[어휘풀이]
1. 闕 : 대궐 궐
2. 黨 : 무리 당
3. 速 : 빠를 속
「위령공(衛靈公)」
[원문]
衛靈公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遂行.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 亦有窮乎?” 子曰, “君 固窮, 小人窮斯濫矣.”
[해석]
위나라 영공이 공자에게 병법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제사지내는 일은 일찍이 들었지만 군대의 일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떠나셨다. 진나라에 계실 때 식량이 떨어지자 따르던 사람들이 병이 들어 일어나지도 못하였다. 자로가 화가 난 얼굴을 하고서 공자를 뵙고 말하였다. “군자도 또한 곤궁할 때가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진실로 곤궁할 때가 있는데, 소인은 곤궁하면 분수에 넘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於 : ~에게
未 : 아직~하지 않다.
[어휘풀이]
1. 陳 : 늘어놓을 진. 陣과 같음. 작전, 전술의 뜻
2. 俎豆 : 俎는 희생을 담는 제기, 豆는 야채를 담는 제기
3. 旅 : 군사 려
4. 慍 : 성낼 온
5. 見 : 드러날 현
6. 濫 : 넘칠 람
[원문]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對曰, “然. 非與?” 曰, “非也. 予一以貫之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나는 하나로 일관되어 있다.”
[어휘풀이]
1. 識 : 기억할 지
[원문]
子曰, “由! 知德者鮮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덕을 아는 사람이 드물구나.”
[문장 구조 파악하기]
矣 : 어조사로 ‘~일 것이다’로 해석함
[어휘풀이]
1. 鮮 : 드물 선
[원문]
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위적으로 하지 않아도 잘 다스린 사람은 아마도 순임금일 것이다. 그 분이 무엇을 했겠는가? 자신을 공손하게 하여 바르게 임금 자리에 계셨을 뿐이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其~與 : 아마 ~일 것이다.
[어휘풀이]
1. 南面 : 임금이 남쪽을 향해 정치를 함. 즉 임금의 자리를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