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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論語』 55 「衛靈公」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張問行, 子曰,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子張書諸紳. [해석] 자장이 행실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이 충성스럽고 미더우며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러우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에서라도 행해질 것이지만

최영갑 2021. 7. 14.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張問行, 子曰,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子張書諸紳.

 

[해석]

 

자장이 행실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이 충성스럽고 미더우며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러우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에서라도 행해질 것이지만, 말이 충성스럽고 미덥지 못하며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럽지 못하다면 비록 작은 고을이라 하더라도 행해지겠는가? 서 있으면 눈앞에 참여함을 볼 수 있고, 수레에 있으면 멍에에 기대어 있음을 볼 수 있으니, 그렇게 한 뒤에 행해지는 것이다.” 자장이 이 말씀을 띠에 적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行乎哉 : ‘乎’와 ‘哉’가 나란히 종결사로 사용되었다. 이런 경우는 마지막 글자에 중점을 두고 해석한다.

 

2 : ‘저’로 발음. ‘之於’의 줄임으로 보면 해석이 쉽다

 

[어휘풀이]

 

1. 篤 : 도타울 독

 

2. 蠻貊 : 오랑캐

 

3. 輿 : 수레 여

 

4. 衡 ; 멍에 형

 

5. 紳 : 큰띠 신

 


 

[원문]

 

子曰, “直哉! 史魚! 邦有道如矢, 邦無道如矢. 君子哉! 蘧伯玉!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卷而懷之.”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직하구나, 사어여!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도 화살처럼 곧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도 화살처럼 곧구나. 군자로구나, 거백옥이여!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는 벼슬을 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거두어 마음속에 감추는구나.”

 

[어휘풀이]

 

1. 史魚 : 史는 관직 명이고 魚는 위(衛)나라 대부

 

2. 蘧伯玉 : 위(衛)나라 대부

 

3. 卷 : 말 권

 

4. 懷 : 품을 회

 


 

[원문]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不失人, 亦不失言.”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말할 수 있는데도 함께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을 것이고, 함께 말해서는 안 되는데 함께 말한다면 말을 잃을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으며 또한 말도 잃지 않느니라.”

 

[어휘풀이]

 

與 : 더불 여. 함께

 

矢 : 화살 시. 여기서는 곧다는 뜻

 


 

[원문]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이 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해서 인(仁)을 해치는 경우는 없지만, 자신을 죽여서 인을 완성하는 경우는 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殺身以成仁 : ‘以’는 ‘而’와 같이 사용함

 

[어휘풀이]

 

害 : 해칠 해

 

殺 : 죽일 살

 


 

[원문]

 

子貢問爲仁, 子曰,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居是邦也, 事其大夫之賢者, 友其士之仁者.”

 

[해석]

 

자공이 인을 실천하는 것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인이 일을 잘 하려면 반드시 먼저 자신의 공구를 날카롭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나라에 살 때에 대부 중에서 어진 사람을 섬기고, 선비 중에서 현명한 사람을 벗으로 삼아야 한다.”

 

[어휘풀이]

 

居 : 살 거

 

邦 : 나라 방

 


 

[원문]

 

顔淵問爲邦, 子曰, “行夏之時, 乘殷之輅, 服周之冕, 樂則韶舞, 放鄭聲, 遠佞人, 鄭聲淫, 佞人殆.”

 

[해석]

 

안연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대하여 질문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의 달력을 사용하며, 은나라의 수레를 타고, 주나라의 면관을 쓰고, 음악은 <순임금의> 소무를 연주하고, 정나라의 음악을 추방하고 말 잘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데, 정나라의 음악은 음란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어휘풀이]

 

1. 爲 : 다스릴 위

 

2. 輅 : 수레 로

 

3. 韶 : 풍류이름 소. 순임금의 음악

 

4. 佞 : 아첨할 영

 


 

[원문]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먼 데까지 생각하지 못하면 반드시 가까운데 근심이 있느니라.”

 

[어휘풀이]

 

1. 慮 : 생각할 려

 

2. 憂 : 근심할 우

 


 

[원문]

 

子曰, “已矣乎.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만이구나! 나는 덕을 좋아하기를 여색을 좋아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도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矣乎 : 종결사가 연용된 경우로 마지막 ‘乎’에 중점을 두고 해석함

 

[어휘풀이]

 

1.已 : 그칠 이

 


 

[원문]

 

子曰, “臧文仲, 其竊位者與!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은 지위를 도둑질한 자로구나! 유하혜의 현명함을 알고도 함께 조정에 서지 않았구나!”

 

[어휘풀이]

 

1. 臧文仲 : 노나라 사람

 

2. 竊 : 훔칠 절

 

3. 柳下惠 : 노나라 대부

 


 

[원문]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스스로는 엄하게 책망하고, 남에게는 가볍게 책망한다면 원망이 멀어질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躬自厚 : 자신에게 엄하게 책망하다. 이문장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아서 “躬自厚責”라고 해야 됨.

 

[어휘풀이]

 

1. 躬 : 몸 궁

 

2. 薄 : 엷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