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易으로 보는 세상 223팔자를 대박운으로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구사는 크게 길하게 되어야 허물이 없을 것이다. 상에 말하기를 ‘크게 길하게 되어야 허물이 없다’ 함은 지위가 마땅치 못하기 때문이다.(취괘 구사)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원하는 바를 이루며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잘 될 때는 내가 잘해서 잘 된 것이고

윤상철 2021. 8. 13.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구사는 크게 길하게 되어야 허물이 없을 것이다. 상에 말하기를 ‘크게 길하게 되어야 허물이 없다’ 함은 지위가 마땅치 못하기 때문이다.(취괘 구사)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원하는 바를 이루며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잘 될 때는 내가 잘해서 잘 된 것이고, 안될 때는 팔자 탓을 한다. 팔자를 잘못 타고 태어나서 불행하다는 것이다.

 

팔자는 태어날 때 정해진다. ‘몇 년, 몇 월, 몇 일, 몇 시에 태어났냐?’를 기록한 것이 팔자이기 때문이다. 이 정해진 팔자를 두고 ‘하필 그 때 태어났냐?’고 평생을 원망하며 살 수는 없다. 또 내 인생을 불행하게 내버려두어서도 안 된다. 팔자가 좋지 않으면 온 힘을 다해서 팔자를 고쳐나가야 한다. 나쁜 팔자라고 원망만 하다가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안 좋은 팔자라 하여도 조금만 방향을 바꾸고, 조금만 뒷받침을 해주면 행복한 길로 갈 수 있다. 비가 올 적에 우산을 쓰거나,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가 가는 것과 같다. 비를 맞으면서 하늘을 원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천시가 지리만 못하고, 지리가 인화만 못하다”고 한 맹자는 어릴 때 맹모삼천지교를 경험했다. 묘지 근처에서 살자 “애고 애고” 하면서 초상 치르는 흉내를 내며 놀았고, 시장근처로 옮기자 “자! 골라 골라” 하면서 장사하는 사람을 흉내 냈고, 학교 근처로 옮기자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천시는 맹자가 어려서 공부할 때이고, 지리는 묘지・시장・학교 등 세 번 이사 간 주변의 환경이며, 인화는 맹자와 그 어머니 등 주변사람이다. 환경을 바꾸고 사귀는 사람을 바꾸면 운이 바뀌는 것이다.

 

바나나는 잎새가 17개가 나와야 열매가 많이 열린다. 17개의 잎새가 도와야 바나나 나무의 컨디션이 최적이 되고, 많고도 좋은 열매를 맺어 번식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좋은 열매를 맺으려는 순간, 누군가 잎새를 하나 떼어서 16개가 되면, 열매는 반으로 줄어든다. 17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성공하는 조건 17개 중에 하나만 부족해도 성공할 확률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새들은 더 심하다. 부부가 합심해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알을 낳았는데, 둘 중에 하나가 다치거나 죽으면, 더 열심히 일해서 죽은 배우자의 역할까지 하는 게 아니라 새끼를 포기한다. 배우자가 죽으면 아무 미련 없이 새끼를 놔둔 채 둥지를 떠나간다. 혼자서는 새끼를 기를 수 없다는 현실을 너무 잘 아는 것이다.

 

몇 년 후면 좋은 운이 와서 좋아진다고 했을 때, 그 운이 대박이 될 것인지 그냥 평범한 운으로 바뀔지는 본인에게 달렸다. 좋은 운을 모을 때 하나라도 놓치면 대박운이 반쪽운으로, 아니 실패하는 운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취직할 때 한 가지라도 조건이 모자라면 취직이 안 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예감이 오면, 좋은 운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 모아야 한다.

 

기회가 올 때 마다 좋은 사람을 사귀고, 좋은 곳으로 이사 가고, 자격증과 면허증을 따고, 지식을 습득해 놓으면 대박운이 되지만, 노력하지 않고 기다리면 좋은 운이 오다가도 평범한 운으로 바뀐다. 좋은 운을 모아두고, 좋은 운이 있는 사람을 사귀고, 좋은 운이 있는 곳에 가서 기운을 받는 습관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역에서도 “현재의 상황이 조금 모자랄 때는, 좋게 되는 조건을 모두 끌어들여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크게 길하게 된다”고 가르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