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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중 47 강릉향교

강릉향교 예절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예절 수업을 듣고 있다. 강릉향교(전교 金福起)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려 예종(睿宗)이 유학진흥책을 실시, 교육개혁을 단행하여 칠재(七齋)를 설치하면서 유학을 보급했는데, <강릉향교 실기>와 향교기문에 내외향교(內外鄕校)가 있었다는 문헌 기록이 있다. 강릉향교 문묘의 설립에 대한 설명은「신동국여지승람(新東國輿地勝覽)

오진희 기자 2014. 5. 15.

 

강릉향교 예절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예절 수업을 듣고 있다.

 

강릉향교(전교 金福起)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려 예종(睿宗)이 유학진흥책을 실시, 교육개혁을 단행하여 칠재(七齋)를 설치하면서 유학을 보급했는데, <강릉향교 실기>와 향교기문에 내외향교(內外鄕校)가 있었다는 문헌 기록이 있다. 강릉향교 문묘의 설립에 대한 설명은「신동국여지승람(新東國輿地勝覽)」(1531년)에 “學校 향교 : 부 북쪽 3리에 있다. 동쪽 모퉁이에 독[瓮]같은 바위가 있으며, 이름을 연적암(硯滴巖)이라 부른다. 고려 김승인(金承印)이 존무사(存撫使)가 되어 화부산(花浮山) 밑에 처음으로 학사를 창설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 충선왕 5년(1313년) 강릉도존무사(存撫使) 김승인(金承印)이 화부산 남쪽 기슭에 지금의 강릉향교를 건립하였으며, 현재 강원도유형문화재 제99호로 등록되어 있다. 대성전은 보물 제21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객사문은 국보 5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성전 앞뜰에 동서 양무(兩?)가 있고, 이를 연결하는 회랑이 있다. 5성(五聖)과 10철(十哲)의 위패와 중국 97현(九十七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이처럼 유구한 7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역사와 함께 국보와 보물을 지닌 강릉향교의 열공중을 살펴보자.

 

강릉지역 인재육성의 산실

강릉향교는 1909년에 새로운 학문 연구를 목적으로 명륜당에 화산학교(花山學校)를 설립하여 교궁(校宮)재정으로 운영했으며, 1918년 양잠전습소(養蠶傳習所)를 설립했다. 그 뒤 1928년 강릉공립농업학교(현 강릉중앙고등학교)를 비롯하여 1938년 강릉공립상업학교(현 제일고등학교), 1940년 강릉공립고등여학교(현 강릉여자고등학교), 1943년 옥천초등학교(현 옥천초등학교)를 설립하였다.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이하면서 강릉의 유림들에 의한 향교 교육기능의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였다. 1949년 9월 강릉명륜중학교, 1963년 강릉명륜고등학교, 1964년 율곡의숙을 명륜당에서 설립하여 교육하면서 강릉지방 인재육성의 산실임을 자부하기 시작했다. 그 후, 1984년 명륜교육원을 개설하였고, 2001년 오죽헌 앞에 강릉향교충효교육원을 신축하여 평생학습을 운영하면서, 700년의 역사와 함께 강릉 지역 인재육성의 산실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충효교육원, 매일매일 수업 진행

강릉향교충효교육원(원장 金振天)은 강릉지역의 청년, 장년, 주부, 군인을 대상으로 논어반  외 6반의 수업을 주 5일씩 학습 하고 있다.

올해는 3월10일 개강을 했으며, 개설된 반은 예지반<전통예절(강사 최정규), 명심보감(강사 김진천), 향토문화(강사 김시원)> 수강생 50명, <중용반-소학, 대학, 중용(강사 김시원)> 50명, 논어반(강사 권우석) 50명, 맹자반(강사 정창연) 50명, 삼경반(강사 이광명) 50명, 서예반(강사 최동승) 30명 등으로 군.경 충효교육 등 다양한 과목과 함께 고전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천 원장은 “충효교육원 30년 발자취를 수록한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며 현재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예산부족으로 시당국에(문화예술과) 예산 요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충효교육원은 충효사상의 계도, 전통예절 및 전통문화 전수 계도, 유학경전을 통한 인성 및 도덕성 회복 운동, 한자 실력 향상과 고전 읽기 등을 꾸준히 실시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성교육의 메카 강릉향교 예절원

강릉향교 예절원(원장 崔在喆)에는 20명의 예절지도사가 있으며, 주요활동은 청소년 인성교육 및 예절교육, 강릉보호관찰소 청소년 인성교육, 노인대학, 대학원, 직장, 부녀회, 종친회 등 성인 예절교육, 강릉교도소 교화교육, 다문화가족 예절교육, 성년례, 혼례, 제례 등 전통예절교육, 예식장 예식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11월까지 중학교 2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전통예절을 포함함 직업체험 실시를 계획 중인데, 올림픽 영어수업과 함께 강릉 옛 건축 문화재 현장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교육을 실시하게 된 이유를 권오윤 전교는 “학생들이 강릉 지역 문화재와 향교 건축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2018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문화재 수업과 관련해서 영어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31회를 실시했으며 옥산서원, 사자소학 쓰기대회, 인문학자 초청 특강, 강릉시 일원 향토문화 현장 답사, 서예반 수강생 작품전시 및 고전독서 평생학습을 141명이 수료했다.

작년 한 해 일반교육생 연인원 2,870명과 군인 7,183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