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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論語』 62 「陽貨」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해석] 공자께서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시경󰡕의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사람으로서 「주남」 「소남」을 배

최영갑 2021. 11. 15.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해석]

 

공자께서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시경󰡕의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사람으로서 「주남」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담장을 향하여 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女 : 너 여. 汝(여)와 같은 글자로 사용됨

 

爲 : ‘學’의 의미

 

3. 其猶~也與 : 아마 ~일 것이다.

 

[어휘풀이]

 

1. 周南召南 : 『시경』 국풍에 있는 두 편 이름

 

2. 牆 : 담 장

 


[원문]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鐘鼓云乎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로구나, 예로구나!’라고 말하지만 옥이나 비단과 같은 폐백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음악이구나, 음악이구나’라고 말하지만 종이나 북과 같은 악기를 말하는 것이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乎哉 : 의문사 ‘乎’와 ‘哉’가 連用된 것으로 중심은 마지막 글자에 있다.

 

[어휘풀이]

 

1. 帛 : 비단 백

 

2. 鐘 : 쇠북 종

 

3. 鼓 : 북 고

 


[원문]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얼굴빛은 위엄이 있으면서 내면이 유약한 것을 소인에게 비유한다면 아마 벽을 뚫고 담을 뛰어넘는 도둑과 같으리라.”

 

[문장 구조 파악하기]

 

諸 : ‘之於’로 놓고 해석하면 된다.

 

[어휘풀이]

 

1. 厲 : 사나울 려

 

2. 荏 : 들깨 임. 유약할 임

 

3. 譬 : 비유할 비

 

4. 穿 : 뚫을 천

 

5. 窬 : 넘을 유

 


 

[원문]

 

子曰, “鄕原, 德之賊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향원은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어휘풀이]

 

1. 鄕原 : 마을에서 군자 소리를 듣는 위선자

 

2. 賊 : 해칠 적.

 


 

[원문]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거리에서 듣고 길거리에서 말하면 덕을 버리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德之棄 : 棄德의 도치. 이런 경우 ‘之’를 중간에 삽입함

 

[어휘풀이]

 

1. 塗 : 길 고

 

2. 棄 : 버릴 기

 


 

[원문]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천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아직 얻지 못했을 때는 얻을 것을 걱정하고, 얻고 난 후에는 잃을까봐 걱정한다. 진실로 잃을까봐 걱정한다면 못하는 것이 없게 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可與事君也與哉 : ‘可’는 ~할 수 있다, 앞에 ‘與’는 ‘함께’, 뒤에 ‘與’는 의문사

 

[어휘풀이]

 

1. 鄙 : 인색할 비

 

2. 與 : 더불 여

 

3. 事 : 섬길 사

 

4. 苟 : 진실로 구

 


 

[원문]

 

子曰, “古者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 古之狂也肆, 今之狂也蕩, 古之矜也廉, 今之矜也, 忿戾, 古之愚也直, 今之愚也 詐而已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는 백성들에게 세 가지 병폐가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그것조차도 없구나. 옛날의 광자(狂者)들은 작은 예절에 구애되지 않았는데 오늘날의 광자는 방탕하고, 옛날의 긍지 있는 사람은 엄격하였는데 오늘날의 긍지 있는 사람은 화만 잘 내고, 옛날의 어리석은 사람은 우직했는데 오늘날의 어리석은 사람은 속이기만 할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古之 : 옛날에. 古者와 같은 의미. 今之도 같은 방식으로 사용됨

 

[어휘풀이]

 

1. 肆 : 방자할 사  

 

2. 廉 : 청렴할 렴. 엄하고 모난 것

 

3. 戾 : 사나울 려

 

4. 詐 : 속일 사

 


 

[원문]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잘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는 사람은 인이 드물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鮮矣仁 : ‘仁鮮矣’의 도치된 형태다.

 

[어휘풀이]

 

鮮 : 드물 선

 


 

[원문]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주색이 붉은 색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정나라의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구변 좋은 사람이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미워한다.”

 

[어휘풀이]

 

1. 惡 : 미워할 오

 

2. 紫 : 자줏빛 자

 

3. 覆 : 뒤집힐 복

 


 

[원문]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만약 말씀을 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무엇을 전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던가? 사계절이 운행되며 만물이 생겨나는데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던가?”

 

[어휘풀이]

 

1. 予 : 나 여. 1인칭 대명사

 

2. 小子 : 복수. 저희들.

 


 

[원문]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

 

[해석]

 

유비가 공자를 뵈려고 하자 공자께서 병을 핑계로 사양하셨다. 명령을 전달하는 사람이 문을 나가자 비파를 타면서 노래를 불러 그로 하여금 듣게 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使 : 사역동사. ‘~로 하여금 ~하게 하다’

 

[어휘풀이]

 

1. 孺悲 : 노나라 사람으로 애공이 공자에게 보내 상례를 배우게 하였음

 

2. 瑟 : 피파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