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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論語』 63 「陽貨」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曰, “安.” “女安則爲之.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 故不爲也, 今女安則爲之.” 宰我出,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 然後免於父母之懷,

최영갑 2021. 12. 1.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曰, “安.” “女安則爲之.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 故不爲也, 今女安則爲之.” 宰我出,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 然後免於父母之懷,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해석]

 

재아가 물었다. “3년의 상복 기간은 1년만 하더라도 너무 긴 것 같습니다. 군자가 3년 동안 예를 행하지 않으면 예는 반드시 무너지고, 3년 동안 음악을 하지 않으면 음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옛 곡식이 모두 없어지고 새로운 곡식이 오르며, 불을 취하는 나무도 불씨를 바꾸는데 1년이면 그쳐도 될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쌀밥을 먹고 비단 옷을 입는 것이 너에게 편안하냐?” 대답하기를 “편안합니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편안하면 그렇게 해라. 군자가 상을 당하면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않으며,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고, 거처할 때도 편안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지 않는 것인데, 지금 네가 편안하면 그렇게 하여라.” 재아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재아는 어질지 못하구나. 자식은 태어난 지 3년이 된 후에 부모의 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3년의 상은 천하의 공통된 상복이니, 재아는 부모에게서 3년 동안 사랑을 받았던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期已久矣 : ‘矣’와 ‘也’는 모두 종결사지만 각각 쓰임이 다르다. ‘也’는 확실한 사실이나 단정에 쓰고 ‘矣’는 추측이나 불확실한 경우 사용한다.

 

2. 爲禮 : 여기서는 위는 ‘行’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3. 女 : 여기서는 ‘汝(너 여)’가 2인칭 대명사로 쓰인다.

 

4. 予 : 나 여. 여기서는 재아의 이름이다.

 

[어휘풀이]

 

1. 壞 : 무너질 괴

 

2. 崩 : 무너질 붕

 

3. 鑽燧 : 뚫을 찬. 부싯돌 수

 

4. 稻 : 벼 도

 

5. 錦 : 비단 금

 


 

[원문]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弈者乎? 爲之猶賢乎已.”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루 종일 배부르게 먹고 마음을 쓸 곳이 없다면 어려울 것이다. 장기와 바둑을 둘 수도 있지 않는가? 이것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그만두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矣哉 : 종결사가 이어서 사용된 경우. 의미는 마지막 ‘哉’에 둠

 

[어휘풀이]

 

1. 飽 : 배부를 포

 

2. 博弈 : 장기 박. 바둑 혁

 

3. 賢 : 나을 현

 

4. 已 : 그칠 이

 


 

[원문]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 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 爲亂, 小人, 有勇而無義, 爲盜.”

 

[해석]

 

자로가 말하였다. “군자는 용맹을 숭상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를 으뜸으로 삼으니, 군자에게 용맹만 있고 의로움이 없다면 난을 일으킬 것이요, 소인에게 용맹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

 

[어휘풀이]

 

1. 尙 : 숭상할 상

 

2. 盜 : 훔칠 도

 


 

[원문]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曰, “賜也, 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해석]

 

자공이 말하였다. “군자도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미워하는 것이 있다. 남의 나쁜 점만을 말하는 사람을 미워하며,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것을 미워하며, 용맹하면서 예가 없는 사람을 미워하며, 과감하면서 꽉 막힌 사람을 미워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자공이 말하였다. “살피는 것을 지혜로 여기는 사람을 미워하며, 불손한 것을 용맹으로 여기는 사람을 미워하고, 고자질하는 것을 정직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惡徼以爲知者 : 본래는 “惡以徼爲知者”가 되어야 한다. 즉 ‘以A爲B’의 용법에 해당한다. 즉 ‘A를 B로 여기다’는 뜻이다.

 

[어휘풀이]

 

1. 惡 : 미워할 오

 

2. 訕 : 헐뜯을 산

 

3. 窒 : 막을 질

 

4. 徼 : 살필 요

 

5. 訐 : 들추어낼 알

 


 

[원문]

 

子曰, “唯女子與小人, 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와 소인은 기르기가 어렵다. 가까이하면 불손하고 멀리하면 원망한다.”

 

[원문]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40세가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 그것으로 끝일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見 : ‘받다’. ‘당하다’의 뜻

 

也已 : ‘~일 뿐이다’. 한정형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