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傳四章
[원문]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無情者, 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
[해석]
공자께서 “송사를 처리하는 것은 나도 남과 같겠지만, 나는 반드시 송사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으니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백성의 뜻을 매우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근본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必也使無訟乎 : 其~乎’의 문장 형식으로 미래의 단정 추측을 나타낸다.
2. 使: ‘(누구)로 하여금 ~하게 하다’
[어휘 풀이]
1. 聽 : 들을 청
2. 訟 : 송사할 송
3. 猶 : 같을 유
4. 畏 : 두려워할 외
[원문]
此謂知之至也. 間嘗竊取程子之意, 以補之, 曰所謂致知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有未窮. 故其知有不盡也, 是以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 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至於用力之久, 而一旦豁然貫通焉,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 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해석]
이것을 앎이 지극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 사이에 내가 조심스럽게 정자의 뜻을 취하여 다음과 같이 보충하였다. 이른바 앎을 이루는 것이 사물의 이치를 연구함에 있다고 한 것은, 나의 앎을 이루고자 하면 사물에 직접 나아가 그 사물의 이치를 연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개 마음의 영험함은 알지 못할 것이 없고, 세상의 모든 사물은 이치를 갖지 않은 것이 없다. 오직 그 이치를 연구하는 것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앎도 완전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므로 대학에서 처음 가르칠 때에는 반드시 배우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사물에 나아가 이미 알고 있는 이치에 근거하여 더욱 연구해서 완전한 데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하기를 오래도록 지속하다 어느 날 아침에 환하게 깨달아 모두 알게 되면 모든 사물의 겉과 속, 정밀한 것과 거친 것에 이르기까지 알지 못함이 없고, 내 마음의 온전한 본체와 큰 쓰임이 분명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을 사물과 마주했다고 하는 것이며, 이것을 앎이 지극하다고 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이 5장은 원문에는 없는 내용인데 주자가 보충한 내용. 격물보망장이라 함
2. 是以 : ‘是故’와 같이 사용되며 ‘그러므로’ ‘이 때문에’ 등으로 해석
3. 焉 : ‘於之’로 늘어놓고 해석
[어휘 풀이]
1. 竊 : 훔칠 절
2. 卽 ; 나아갈 즉
3. 窮 : 다할 궁
4. 蓋 : 대개 개
5. 靈 : 신령 령
6. 旦 : 아침 단
7. 豁然 : 발음은 ‘활연’. 환하게 깨달았다는 뜻
8. 表 : 겉 표
9. 裏 : 속 리
10. 粗 : 거칠 조
傳六章
[원문]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 必愼其獨也. 小人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 此謂 “誠於中, 形於外”. 故君子, 必愼其獨也.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 必誠其意.
[해석]
이른바 그 뜻을 성실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는 뜻이니 나쁜 냄새를 싫어하듯 하고, 보기 좋은 것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다. 이것을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에도 삼간다. 소인은 한가하게 있을 때 나쁜 짓을 하여 하지 못할 것이 없다가, 군자를 만난 뒤에 아무렇지 않게 자기의 나쁜 점을 숨기고 착한 것만을 드러내지만, 남들이 자기를 보는 것이 속마음을 꿰뚫어 보듯 환하니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을 “마음속에서 성실하면 밖으로 드러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혼자 있을 때에도 삼간다. 증자가 말하였다. “열 개의 눈이 바라보며, 열 개의 손이 가리키고 있으니 엄중하구나!”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지면 몸이 보기 좋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성실하게 해야 한다.
[어휘풀이]
1. 毋 : 금지사
2. 欺 : 속일 기
3. 如惡惡臭 : 앞의 ‘惡’는 ‘미워할 오’, 뒤의 ‘惡’은 ‘악할 악’
4. 謙 : 겸손할 겸, 주자는 ‘快’, ‘足’과 같은 의미라고 하였다.
5. 閒 : 한가할 한
6. 厭然 : 음은 ‘암연’. 은폐하고 감추는 모양
7. 揜 : 가릴 엄
8. 肺肝 : 폐간. 허파와 간.
9. 嚴 : 엄할 엄
10. 潤 : 젖을 윤
11. 胖 : 퍼질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