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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法으로 보는 『大學』 4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傳十章 [원문] 所謂平天下, 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 上長長而民興弟, 上恤孤而民不倍, 是以君子, 有絜矩之道也. 所惡於上, 毋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 所惡於前, 毋以先後, 所惡於後, 毋以從前, 所惡於右, 毋以交於左, 所惡於左, 毋以交於右, 此之謂絜矩之道. [해석] 이른 바 세상을 평안하게 하는

최영갑 2022. 7. 30.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傳十章

 


[원문]

 

所謂平天下, 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 上長長而民興弟, 上恤孤而民不倍, 是以君子, 有絜矩之道也. 所惡於上, 毋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 所惡於前, 毋以先後, 所惡於後, 毋以從前, 所惡於右, 毋以交於左, 所惡於左, 毋以交於右, 此之謂絜矩之道.

 

[해석]

 

이른 바 세상을 평안하게 하는 것이 그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다고 하는 것은, 윗사람이 노인을 노인답게 대접하면 백성들은 효를 실천하고, 윗사람이 연장자를 연장자답게 대접하면 백성들이 공손함을 실천하고, 윗사람이 외로운 사람을 불쌍히 여기면 백성들도 윗사람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척도[혈구지도]를 가진다. 윗사람이 싫어하는 것으로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고, 아랫사람이 싫어하는 것으로 윗사람을 섬기지 말며, 앞사람이 싫어하는 것으로 뒷사람이 먼저 하도록 하지 말고, 뒷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앞사람이 따르도록 하지 말며, 오른쪽 사람이 싫어하는 것으로 왼쪽 사람을 사귀지 말고, 왼쪽 사람이 싫어하는 것으로 오른쪽 사람을 사귀지 않아야 하니, 이것을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척도[혈구지도]라 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老老 : 같은 글자가 반복되었지만 해석은 뒤에 있는 글자부터 한다. 앞의 ‘老’는 서술어이고 뒤의 ‘老’는 목적어가 된다. 뒤에 나오는 ‘長長’도 같은 형태다.

 

2. 此之謂 : ‘是之謂’는 하나의 고정된 형식이 되며, 두 번째 목적어를 가지지 않고 단독으로 하나의 절을 형성할 수 있다.

 

[어휘풀이]

 

1. 恤 : 불쌍히여길 휼

 

2. 倍 : 배반할 배

 

3. 絜矩 : 잴 혈. 법 구. ‘絜矩’는 자로 물건을 재는 것

 

4. 絜矩之道 :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척도

 


 

[원문]

 

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 民之所好, 好之, 民之所惡, 惡之, 此之謂民之父母.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 有國者, 不可以不愼, 辟則爲天下僇矣. 詩云,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儀監于殷. 峻命不易,” 道得衆則得國, 失衆則失國. 是故君子, 先愼乎德, 有德, 此有人, 有人, 此有土, 有土, 此有財, 有財, 此有用.

 

[해석]

 

『시경』에 “즐거우신 군자여, 백성의 부모로다.”라고 하였으니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백성들이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백성들의 부모라고 했던 것이다. 『시경』에 “깍아지른 듯 우뚝한 저 남산이여, 바위가 험하고 험하구나. 빛나고 빛나는 태사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그대를 바라본다.”고 하였으니,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치우치게 행동하면 세상의 큰 죄인이 될 것이다. 『시경』에 “은나라가 백성을 잃지 않았을 때는 상제와 짝을 이룰 수 있었으니 마땅히 은나라를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 큰 명은 보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였으니, 백성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백성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먼저 덕을 삼가는 것이니, 덕이 있으면 백성이 생기고, 백성이 있으면 영토가 생기며, 영토가 있으면 재물이 생기고, 재물이 있으면 쓰임이 있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可以不 : ‘不可不’과 같은 의미로 본다.

 

2. 先愼乎德 : ‘乎’는 목적격 조사로 해석함

 

[어휘풀이]

 

1. 只 : 다만 지. 여기서는 어조사 지

 

2. 師尹 : 주나라 태사 윤씨

 

3. 僇 : 죽일 륙

 

4. 師 : 무리 사

 

5. 克 : 능할 극. ‘能’과 같이 쓰임

 

6. 監 : 볼 감. 본받다.

 

7. 峻 : 높을 준

 

8. 易 : 쉬울 이

 


 

[원문]

 

德者, 本也. 財者, 末也. 外本內末, 爭民施奪. 是故財取則民散, 財散則民聚. 是故言悖而出者, 亦悖而入, 貨悖而入者, 亦悖而出. 康誥曰, “惟命不于常.”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 楚書曰, “楚國, 無以爲寶, 惟善以爲寶.” 舅犯曰, “亡人, 無以爲寶, 仁親以爲寶.”

 

[해석]

 

덕은 근본이요 재물은 말단이니, 근본을 무시하고 말단을 중시하면 백성들을 다투게 하고 약탈을 행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재물이 모이면 백성이 흩어지고, 재물이 흩어지면 백성들이 모인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어긋나게 나가면 또한 어긋나게 돌아오고, 잘못되게 들어온 재물은 또한 어긋나게 나가는 것이다. 『서경』 「강고」편에서 “천명은 일정불변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착하면 천명을 얻고 착하지 않으면 천명을 잃게 됨을 말한 것이다. 󰡔초서󰡕에서는 “초나라는 달리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오직 착한 사람을 보배로 삼는다”고 하였다. 진나라 문공의 외삼촌인 범이 말하기를, “망명한 사람[문공]은 보배로 삼는 것이 없고, 어버이를 사랑하는 것을 보배로 여긴다”고 하였다.

 

[어휘풀이]

 

1. 奪 : 빼앗을 탈

 

2. 聚 : 모일 취

 

3. 悖 : 어그러질 패

 

4. 道 : 말할 도

 


 

[원문]

 

秦書曰, “若有一个臣, 斷斷兮無他技, 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 人之有技, 若己有之, 人之彦聖, 其心好之, 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人之有技, 媢疾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 俾不通,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해석]

 

『서경』 「진서」편에서 말하였다. “만약 한 신하가 있는데 한결같이 성실하고 다른 재주는 없지만 그 마음이 너그러워서 남을 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주를 마치 자기가 소유한 것처럼 여기며, 다른 사람의 훌륭하고 뛰어난 점을 진정으로 좋아하여 마치 자기 입에서 나온 것보다도 더 좋아한다면, 이것은 남을 진정으로 용납하는 것이므로 나의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니, 또한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한편 다른 사람이 가진 재주를 시기하여 미워하며, 남의 훌륭하고 뛰어난 점을 거부하여 통하지 못하게 하면, 이것은 남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나의 자손과 백성을 보전하지 못할 것이니 또한 위태로울 것이다.”

 

[어휘풀이]

 

1. 个 : 낱 개

 

2. 斷斷 : 정성스럽고 한결같은 모습

 

3. 休 : 아름다울 휴

 

4. 彦 : 선비 언

 

5. 啻 : 뿐 시

 

6. 尙 : 오히려 상. 거의 상

 

7. 媢 : 강샘할 모

 

8. 違 : 어길 위

 

9. 俾 : 하여금 비

 

10. 黎民 : 검을 려. 백성 민. ‘黎民’은 많은 백성

 

11. 殆 : 위태할 태

 


 

[원문]

 

唯仁人, 放流之, 迸諸四夷, 不與同中國, 此謂唯仁人, 爲能愛人, 能惡人.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菑必逮夫身. 是故, 君子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

 

[해석]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이런 사람들을 추방하여 사방 오랑캐 지역으로 내쫓아서 나라 가운데서 같이 살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고 한다. 어진 사람을 보고도 등용하지 못하며, 등용하더라도 우선으로 하지 못하는 것은 태만한 것이요,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도 물리치지 못하며, 물리치되 멀리 내치지 못하는 것은 잘못이다. 남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며, 남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일러 사람의 본성을 어긴다고 하니, 재앙이 반드시 그에게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에게는 큰 도리가 있으니, 반드시 충(忠)과 신(信)으로써 그 도리를 얻고, 교만함과 방자함 때문에 그 도리를 잃는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必忠信以得之 : 보래는 ‘必以忠信得之’가 되어야 한다. ‘以’가 ‘~을 가지고’ 의 뜻. 뒤의 문장도 마찬가지.

 

[어휘풀이]

 

1. 放流 : 추방할 방, 내칠 류

 

2. 迸 : 쫓을 병. 내쫓다의 뜻

 

3. 命 : 정현은 ‘慢’, 정자는 ‘怠’로 해야한다고 했는데 모두 ‘태만하다’는 뜻

 

4. 拂 : 떨 불

 

5. 菑 : 재앙 재

 

6. 逮 : 미칠 체(태)

 

7. 驕 : 교만할 교

 

8. 泰 : 클 태. ‘사치하고 방자스럽다’는 뜻

 


 

[원문]

 

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 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 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 未有好義, 其事不終者也, 未有府庫財, 非其財者也.

 

[해석]

 

재물을 생산하는 것에 큰 도리가 있으니 생산하는 사람은 많고 먹는 사람이 적으며, 신속하게 만들고 천천히 쓰면 재물이 항상 풍족할 것이다. 어진 사람은 재물을 가지고 자신을 일으키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가지고 재물을 일으킨다. 윗사람이 인을 좋아하는데 아래 사람이 의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의를 좋아하는데 일이 종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없으며, 창고의 재물이 그의 재물이 아닌 일은 없다.

 

[어휘풀이]

 

1. 寡 : 적을 과

 

2. 疾 : 빠를 질

 

3. 舒 : 더딜 서

 

4. 府庫 : 창고 부, 창고 고

 


 

[원문]

 

孟獻子曰, “畜馬乘, 不察於鷄豚, 伐氷之家, 不畜牛羊, 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 與其有聚斂之臣, 寧有盜臣.” 此謂國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長國家而務財用者, 必自小人矣, 彼爲善之, 小人之使爲國家, 菑害幷至. 雖有善者, 亦無如之何矣, 此謂“國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해석]

 

맹헌자는 “수레를 끄는 말을 기르는 사람은 닭과 돼지를 기르지 않고, 얼음을 쓰는 집안에서는 소와 양을 기르지 않고, 백승의 집안은 세금 거두는 신하를 기르지 않으니, 세금 거두는 신하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두는 것이 낫다”고 했는데, 이는 나라는 이익을 이로움으로 여기지 않고 의로운 것을 이로움으로 여긴다는 말이다. 나라의 어른이 되어 재물을 사용하는데 힘을 쓰는 사람은 반드시 소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저 소인에게 나라를 다스리게 하면 하늘의 재앙과 해로움이 함께 다가와 비록 착한 사람이 있어도 또한 어찌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이것을 일러 “나라는 이익을 이로움으로 여기지 않고 의로움을 이로움으로 여긴다”라고 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與其有聚斂之臣, 寧有盜臣 : ‘與其A寧B’의 형태로 ‘A하는 것보다 차라리 B하는 것이 낫다’는 관용적 표현

 

2. 自小人 : ‘自’는 ~로부터의 뜻

 

[어휘풀이]

 

1. 孟獻子 : 노나라의 어진 대부

 

2. 畜 : 기를 휵

 

3. 乘 : 탈 승

 

4. 鷄豚 : 닭 계. 돼지 돈. 작은 가출을 말함

 

5. 聚斂 : 거둘 취. 거둘 렴

 

6. ‘彼爲善之’ 위아래에 빠진 글자나 오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