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故將大有爲之君, 必有所不召之臣, 欲有謀焉, 則就之. 其尊德樂道不如是, 不足與有爲也.
故湯之於伊尹, 學焉而後, 臣之, 故不勞而王. 桓公之於管仲, 學焉而後臣之, 故不勞而覇.”
[해석]
“그러므로 장차 크게 훌륭한 일을 하려는 임금은 반드시 부르지 않는 신하가 있어서, 그에게 상의하고자 하면 그에게 나아갔습니다. 그가 덕을 높이고 도를 즐거워하는 것이 이와 같지 않으면 그와 함께 훌륭한 일을 하기에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탕임금은 이윤에 대해서 그에게 배운 다음에 그를 신하로 삼았기 때문에 수고하지 않고서도 왕도를 실천하였습니다. 환공은 관중에 대해서 그에게 배운 다음에 그를 신하로 삼았기 때문에 수고하지 않고서도 패도를 실천하였습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足與有爲也
與 다음에 之가 생략되어 있으며, 之는 君을 가리킨다.
[어휘 풀이]
1. 有爲 : 직역하면 “할 일을 갖는다”는 뜻인데, 늘 긍정적으로 쓰여 “훌륭한 일을 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원문]
“今天下地醜德齊, 莫能相尙, 無他, 好臣其所敎而不好臣其所受敎. 湯之於伊尹, 桓公之於管仲, 則不敢召. 管仲且猶不可召, 而況不爲管仲者乎?”
[해석]
“지금 천하가 땅이 같고 덕이 가지런하여, 서로 나을 수 있는 나라가 없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르칠 사람을 신하로 삼기를 좋아하고 자기가 가르침을 받을 사람을 신하로 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탕임금은 이윤에 대해서, 환공은 관중에 대해서 감히 부르지 않았습니다. 관중도 또한 오히려 부르지 않았는데, 하물며 관중이 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겠습니까?”
[어휘 풀이]
1. 醜 : “같다”는 뜻이다.
2. 不爲管仲者 : ‘관중이 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란 맹자 자신을 가리킨다.
[원문]
陳臻問曰, “前日於齊, 王?兼金一百而不受, 於宋?七十鎰而受, 於薛?五十鎰而受. 前日之不受是, 則今日之受非也, 今日之受是, 則前日之不受非也. 夫子必居一於此矣.”
[해석]
진진이 물었다. “전일에 제나라에서 왕께서 좋은 금 일백을 주셨는데 받지 않으시고, 송나라에서는 칠십일을 주셨는데 받으셨으며, 설나라에서는 오십일을 주셨는데 받으셨습니다. 전일에 받지 않으신 것이 옳다면 금일에 받으신 것이 그른 것이고, 금일에 받으신 것이 옳다면 전일에 받지 않으신 것이 그른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반드시 이것들 가운데 하나에 해당할 것입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前日之不受, 今日之受
之는 도치를 나타낸다. 즉, 원래 이 문장은 不受於前日인데 전일을 강조하여 앞으로 내고 앞으로 내었기 때문에 前日 앞에 於를 생략한 것이며, 그것을 나태내주기 위해 之를 썼다. 今日之受도 동일한 문장 구조이다.
[어휘 풀이]
1. 兼金 : 일반 금의 값보다 두 배나 나가는 좋은 금.
[원문]
孟子曰, “皆是也. 當在宋也, 予將有遠行, 行者必以?, 辭曰??, 予何爲不受? 當在薛也, 予有戒心, 辭曰聞戒故爲兵?之, 予何爲不受?”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모두 옳다. 송나라에 있을 당시에 내가 장차 멀리 갈 일이 있었는데, 길 가는 사람은 반드시 노자를 가지고 가니, 사례하기를 ‘노자를 드린다.’고 하니, 내가 무엇 때문에 받지 않겠는가? 설나라에 있을 당시에는 내가 경계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사례하기를 ‘경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무기를 위하여 그것을 드린다.’고 하니, 내가 무엇 때문에 받지 않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行者必以?
必 다음에 行이 생략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用 대신 以를 쓴 것으로 볼 수도 있다. 用 대신 以를 쓴 것이라면, 以?은 “노자를 쓴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 何爲不受
何의 원래 위치는 爲 다음으로, 爲는 ‘때문’이라는 뜻이고, 爲何는 “무엇 때문에”라고 해석한다. 何가 의문사이기 때문에 구절의 맨 앞으로 갔다.
[원문]
“若於齊, 則未有處也, 無處而?之, 是貨之也. 焉有君子而可以貨取乎?”
[해석]
“제나라에서와 같은 경우는 해당하는 것이 있지 않았으니, 해당하는 것이 없는데도 그것을 주는 것은, 이는 그것을 뇌물로 주는 것이다. 군자가 되어서 뇌물로 그를 취할 수 있는 경우가 어디에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若於齊則
若과 則 사이에 서술어가 없는 경우에는 “~과 같은 것은”, “~과 같은 경우는”이라고 해석하고, 서술어가 있으면 “만약 ~하면”이라고 가정으로 해석한다.
2. 可以貨取
이 구절은 可以+貨取가 아니고 可+以貨+取의 구조이다. 人+可+以貨+取+君子인데, 일반적 주어 人과 앞에서 이미 제시한 목적어 君子를 생략한 것이다.
[어휘 풀이]
1. ?之, 貨之 : 之는 兼金을 받는다.
林玉均 (한림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