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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중 44 경주향교 慶州鄕校, 경주지역 평생교육 기관으로 發展

경주향교 향교스테이에 참여한 학생들이 곱게 한복을 입고 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경주향교(전교 崔鉉在)는 682년(신문왕 2)에 처음 세워진 국학(國學)이 있던 곳이다. 고려시대에는 향학(鄕學), 조선시대에는 향교로 이어져 왔다. 조선 1492년(성종 23)에 경주 부윤(府尹) 최응현(崔應賢)이 서울의 성균관을 본떠 중수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 당시 대

오진희 기자 2014. 1. 15.

 

경주향교 향교스테이에 참여한 학생들이 곱게 한복을 입고 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경주향교(전교 崔鉉在)는 682년(신문왕 2)에 처음 세워진 국학(國學)이 있던 곳이다. 고려시대에는 향학(鄕學), 조선시대에는 향교로 이어져 왔다.

조선 1492년(성종 23)에 경주 부윤(府尹) 최응현(崔應賢)이 서울의 성균관을 본떠 중수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 당시 대성전이 불에 타 위패를 도덕산(道德山) 두덕암(斗德庵)으로 옮겼다가 1600년(선조 33)에 부윤 이시발(李時發)이 대성전과 전사청을 중건하고 위패를 환안했다.

1604년 부윤 윤성이 동서무를, 1614년(광해군 6) 부윤 이안눌이 명륜당과 동서재를 중건했으며, 1668(현종 9)년과 1979년에 보수했다.

경주향교는 평지에 외삼문, 신삼문, 대성전, 명륜당이 남향하여 중심축을 이루는 전형적인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를 하고 있다. 전국에서 성균관, 전주향교, 나주향교가 이와 같은 배치를 하고 있다. 1985년 10월15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91호로 지정되었다.

올해 신라 국학 1332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인 천년의 고도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경주향교의 다양한 교육들을 살펴보자.

 

* 체험형 관광- 서재스테이

경주향교에서는 2010년부터 향교스테이를 1년 내내 항시 운영하고 있다. 향교 체험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운영되고 있는데, 경주 읍면동 및 각 지부 학생 및 일반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교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1박2일씩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떡메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혼례 체험, 국궁[궁도(弓道)], 제의례(祭儀禮) 등을 선택해 체험 할 수 있다.

작년 한 해, 1860여명이 향교스테이를 체험 했으며, 2014년에는 더욱 활발한 향교스테이 운영을 계획 중이다. 한편 경주향교는 전국에서 향교스테이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향교중의 하나로, 경주향교의 향교스테이는 전국 많은 향교들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사회교육원- 15개 반 개설 운영

1999년 설립된 사회교육원은 경주지역 청장년과 유림회원, 노인 등을 대상으로 유림회관에서 주5일간 교육중이다. 현재 개설된 과목은 총 15개 반으로 신라사반(삼국사기.삼국유사), 초급한자1반(사자소학), 초급한자2반(명심보감), 중급한자(소학.대학), 한문서예1반, 논어직장반, 상급한자(논어.맹자), 유학사반(동양유학사), 현대문학1반, 현대문학2반, 한시반, 한글서예반, 사군자반, 한문서예2반, 예절반과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 한 해, 951명이 수강을 했다. 연중 상시 수강생을 모집 중이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주의 특색을 자랑하는 신라사반, 현대문학반과 같은 강좌는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서예반 수강생들은 제8회한국유림서예대회에서 우수상(박외득) 외 34명의 학생이 수상을 하는 등 각종 서예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으며, 현대문학반은 시수필로 다수 등단하고 있다. 또 예절사 자격증을 따는 등 명실공히 지역 사회교육의 선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주향교의 사회교육원은 도지원금 3천만원과 시에서 지원받은 7천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사들은 무료로 봉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원활한 지원이 이루어졌기에 평생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최현재 전교는 “2014년 1월13일 개강식을 가졌으며, 현재 40~50명의 학생들이 형식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오전,오후 연이어 강의를 하고 있는데, 12년째 수업을 듣는 여성유도회원도 있다”고 말하며 사회교육원의 내실 있는 교육 과정을 설명했다.

 

* 예절관 및 생활관 건립 예정

경주향교에서는 청소년 인성교육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동하계 20개 반이 각 읍면동지부마다 개설되어 약 20일간 운영되고 있다. 내남지부에서 인성교육을 강의중인 김영제 강사는 “청소년 인성 교육은 짧은 시간이지만 교육 효과는 확실하다. 3년째 강의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발전 모습이 눈에 보인다. 유림들의 지원금 출자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교육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지금보다 더욱 많은 청소년 인성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인성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경주향교에서는 예절관은 건립추진중이며 생활관(24평)은 2014년 5월 중 준공된다.

최현재 전교는 “2014년에는 국학 1332주년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항상 ‘白鶴同行’의 마음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2014년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향교는 당당하게 평생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교육을 실시중이다. 향교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