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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중 43 남원향교南原鄕校, 전라북도 지역교육 중심지로 발전

유치원 학생들이 예절교육 시간에 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남원향교(전교 韓能洙)는 태조 이성계의 향교 설치령에 따라 1410년(태종 10)에 창건되었다. 역사적으로 남원향교의 시설은 많은 변천을 거듭했다. 1443년(세종 25)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나,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어 1599년에 대성전을 다시 짓고 광해군 원년에 명륜당을 중건했다. 1829년(순조

오진희 기자 2013. 12. 15.

 

유치원 학생들이 예절교육 시간에 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남원향교(전교 韓能洙)는 태조 이성계의 향교 설치령에 따라 1410년(태종 10)에 창건되었다. 역사적으로 남원향교의 시설은 많은 변천을 거듭했다. 1443년(세종 25)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나,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어 1599년에 대성전을 다시 짓고 광해군 원년에 명륜당을 중건했다. 1829년(순조 29)에는 사마재(司馬齋)가 재건되었으며, 1850년(철종 1)에는 남원부사 김병교가 남원향교를 크게 중창하였고, 1876년(고종 13)에는 화재로 전소된 명륜당 건물을 남원부사 오달선과 유림 72명이 모은 총 3,755량의 자금으로 다시 세웠다. 1892년(고종 29)에는 남원부사 민종열에 의해 대성전도 크게 중수되었다. 대성전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이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성전과 신문(神門)·고직사(庫直舍)·진강루(振綱樓)·외문(外門) 등이 있다.

남원향교는 사장관향교(四掌管鄕校) 가운데 하나로 현재 485명 유림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운영되고 있다. 교궁에서 끊이지 않고 들리는 글 읽는 소리를 따라가 보도록 하자.

 

* 명륜학원, 경전 읽는 소리 끊이지 않아

향교 내 사마재는 현재 명륜학원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향교 내 명륜학원에서 경서강독을 시작한 시기는 약 7~8년 전인데,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조수익 교수가 지도하고 있는 경서강독은 논어, 대학, 맹자 등의 사서와 자치통감, 고문진보 강독을 하고 있다. 경서강독반은 1월부터 12월까지 일 년 내내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하루 6시간씩 집중적으로 공부를 한다. 이처럼 집중도 있는 수업은 학생들의 의욕을 더욱 고취시켰으며, 수업 참여도가 굉장히 높아지게끔 만들었다.

조수익 교수는 한국 고전번역원에서 국역연구부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향교 활동을 시작했다. 조수익 교수는 전국 향교의 유교경전 교육 시스템이 재정비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남원향교가 그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수익 교수는 “남원향교뿐 아니라, 전국의 향교에서 유교경전 교육이 보편화 되어야 하며,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 지원이 필요하며, 향교 교육 시스템의 제도화가 밑받침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 일 년 내내 정기 교육 진행중

최근 남원향교는 서진여고(교장 유한옥) 3학년 학생 139명에게 전통예절교육을 실시했다.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학교방문교육은 청소년 인성교육과 전통 예절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관내 16개 초중등 학교를 방문했었다. 일요학교장 김광자, 김태곤, 박순완, 유학수 강사진은 1일 1개교 4학급씩 배정받아 초·중학생 1,04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효정신과 올바른 가치관확립을 통한 사회질서확립, 도덕성 회복과 청소년 유해사건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자료를 준비하여 내실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학교방문 청소년 인성교육은 매년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학교 신청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 유치원생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절교육을 연중 1500명에게 실시하고 있다. 올해만 총 58회 교육이 실시된 바 있으며, 전통예절교육 요청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능수 전교와 이동열 사무국장과 윤정옥, 김광자, 진복임, 진옥순 다도 및 배례법 지도와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 또한 일 년 내내 끊이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타 향교와 달리, 상시 교육보다 정기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 2013년 교육 내실 다진 한 해, 2014년 계획

남원향교는 2013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향교 교육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져나갔다. 몇 년간의 끊임없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향교에서 글 읽는 소리가 널리 퍼지고 있다. 서예교실(강사 이문환) 및 일요학교(강사 김광자) 또한 운영 하고 있는데, 바쁜 지역 주민들이 토·일요일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시적인 교육들로 끝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향교의 노력으로 일요학교는 매 주 실시되고 있으며 참여도 또한 월등히 높다.

한능수 전교는 가정과 사회 교육을 위한 향교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현재 남원향교 교육의 내실을 더욱 다져, 2014년에도 적극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