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周公之封於魯, 爲方百里也. 地非不足而儉於百里. 太公之封於齊也, 亦爲方百里也. 地非不足也而儉於百里.”
[해석]
“주공이 노나라에 봉해졌는데, 사방 백리가 되었다. 땅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백리 정도로 검소하게 한 것이다. 태공이 제나라에 봉해졌는데, 또한 사방 백리가 되었다. 땅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백리 정도로 검소하게 한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周公之封於魯, 太公之封於齊也
之는 주어절의 주어 다음에 쓰인 주격조사이다. 이 경우에 之 ~ 也로 연용 되는 경우가 많으며[太公之封於齊也], 也는 생략할 수도 있다[周公之封於魯].
[원문]
“今魯方百里者五. 子以爲有王者作, 則魯在所損乎? 在所益乎? 徒取諸彼, 以與此, 然且仁者不爲, 況於殺人以求之乎! 君子之事君也, 務引其君以當道, 志於仁而己.”
[해석]
“지금 노나라는 사방 백리인 것이 다섯이다. 그대가 생각하기에 왕도를 실천하는 사람이 일어난다면 노나라는 더는 데 해당하겠는가? 더하는 데 해당하겠는가? 다만 저기에서 취하여 여기에 주더라도, 그러나 또한 어진 사람이 하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을 죽여서 그것을 구하는데 있어서랴! 군자가 임금을 섬기는 것은 그의 임금을 이끌어서 도를 담당하고 인에 뜻을 두도록 힘쓰는 것일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徒取諸彼
諸는 之於의 준 말이며, 之는 불특정한 것을 받는 대명사이다.
2. 君子之事君也
之는 주어절의 주어 다음에 쓰인 주격조사이다. 이 경우에 之 ~ 也로 연용 되는 경우가 많다.
[어휘 풀이]
1. 在 : 있다. 달려있다. 해당하다.
2. 徒 : 다만.
[원문]
孟子曰, “今之事君者曰, ‘我能爲君, 辟土地, 充府庫.’ 今之所謂良臣, 古之所謂民賊也. 君不鄕道不志於仁, 而求富之, 是富桀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지금의 임금을 섬기는 자들은 ‘나는 임금을 위하여 토지를 개간하고 창고를 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이른바 훌륭한 신하이고, 옛날의 이른바 백성의 적이다. 임금이 도를 향하지 않고 인에 뜻을 두지 않는데도 그를 부유하게 하기를 구하는 것, 이것은 걸을 부유하게 하는 것이다.”
[어휘 풀이]
1. 鄕 : 向과 같다.
[원문]
“‘我能爲君, 約與國, 戰必克.’ 今之所謂良臣, 古之所謂民賊也. 君不鄕道不志於仁, 而求爲之强戰, 是輔桀也.”
[해석]
“‘나는 임금을 위하여 동맹국과 약속하여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이른바 훌륭한 신하이고, 옛날의 이른바 백성의 적이다. 임금이 도를 향하지 않고 인에 뜻을 두지 않는데도 그를 위하여 힘써 싸우기를 구하는 것, 이것은 걸을 돕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爲之强戰
이런 형태의 구문은 之의 다음 글자가 명사인지 동사인지에 따라 달리 해석한다. 명사일 경우는 之가 명사를 꾸며주는 其와 같은 역할을 해서 “그 ~을 하다”라고 해석한다. 爲는 모든 동사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문장에 맞게 적절하게 해석해 주어야 한다. 동사일 경우는 之가 앞에 있는 명사를 받는 역할을 해서 “그를 위하여 ~하다”라고 해석한다. 여기에서는 戰이 동사이므로 “그를 위하여 힘서 싸우다.”라고 해석한다.
[어휘 풀이]
1. 與國 : 함께 하는 나라. 동맹국.
[원문]
“由今之道, 無變今之俗, 雖與之天下, 不能一朝居也.”
[해석]
“지금의 도를 따르고 지금의 세속을 변함이 없다면, 비록 그에게 천하를 주더라도 하루아침도 차지할 수 없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雖與之天下
與는 “주다”라는 뜻의 수여동사로서 ‘~에게’에 해당하는 말이 동사 다음에, ‘~을’에 해당하는 말이 또 그다음에 온다. 전치사가 필요 없이 위치로만 나타내면 된다. 이런 동사로는 授, 作, 敎, 饋 등이 있다.
[어휘 풀이]
1. 居 : 거처하다. 차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