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특집 - 잘못 알고 있는 유교의례⑨“삭일(朔日)과 제일(祭日)이 겹쳤을 때의 축식(祝式)”

▣ 예법(禮法) 초하루〔삭일(朔日)〕가 제일(祭日)인 경우에는 축문(祝文)의 일간지(日干支)를 한 번만 쓴다. ▣ 논쟁(論爭) 일반적으로 축식은 "歲次干支0月干支朔0日干支“의 형식을 따르지만 초하루가 제일(祭日)일 경우에는 "歲次干支0月朔日干支"과 같이 쓰는 것을 말한다. 즉 10월 초하루가 갑자일일 경우의 축문은 ‘10월 삭일 갑자’라고만 쓰면 된다. ‘

편집부 2018. 5. 28.

▣ 예법(禮法)

 

초하루〔삭일(朔日)〕가 제일(祭日)인 경우에는 축문(祝文)의 일간지(日干支)를 한 번만 쓴다.

 


 

▣ 논쟁(論爭)

 

일반적으로 축식은 "歲次干支0月干支朔0日干支“의 형식을 따르지만 초하루가 제일(祭日)일 경우에는 "歲次干支0月朔日干支"과 같이 쓰는 것을 말한다.

 

즉 10월 초하루가 갑자일일 경우의 축문은 ‘10월 삭일 갑자’라고만 쓰면 된다. ‘10월 갑자 삭 1일 갑자’라고 일간을 중복하여 사용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

 


 

▣ 예법(禮法)의 근거

 

1. 『사례편람(四禮便覽)』「친진묘제(親盡墓祭)」

 

歲次干支十月朔日干支幾代孫云云

 


 

2. 태종 10년 경인(1410, 영락 8) 4월1일(정유)

 

임금이 또 말하기를, “내가 예조(禮曹)에서 상정(詳定)한 축판(祝版)의 서법(書法)을 보니, 초1일에는 1일을 쓰지 않고 다만 ‘모월삭(某月朔) 모갑자(某甲子)’라고 쓰고, 15일에는 어째서 ‘모월(某月) 15일 모갑자(某甲子)’라 하지 않고 ‘모월삭(某月朔) 모갑자(某甲子) 15일 모갑자(某甲子)’라고 쓰는가?” 하니, 좌우(左右)가 대답하기를 “삭일(朔日) 뒤에 반드시 삭일(朔日)을 밝혀서 쓰는 것은 그 달[月]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만일 그 달을 지칭하는 것이라 한다면, 이미 모월(某月)이라고 일컬었는데 어째서 반드시 ‘삭(朔)’자를 쓸 필요가 있겠는가? 또 제법(祭法)에 삭(朔)과 망(望)이 있는데, 초1일은 ‘삭(朔)’이라 쓰고, 15일은 ‘망(望)’이라 쓰지 않는 것은 또 무엇 때문인가?” 하고, 예조(禮曹)에 명하여 다시 예전 제도를 상고하여 아뢰게 하였다.

 


 

3. 『갈암선생문집(葛庵先生文集)』

 

삭일 행사에 월건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朔日行事而用月建 似無意義

 


 

▣ TIP

 

간혹 풍수나 지관들이 월의 간지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과거의 예법에 없는 이야기다.

 

(사)석전대제보존회 의례연구원(방동민·김학경·홍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