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특집 - 잘못 알고 있는 유교의례⑩“물건은 가슴에 받든다”

▣ 예법(禮法) 문묘에서 물건을 받들 때는 가슴(심장) 높이로 한다, ▣ 논쟁(論爭) 문묘에서 물건을 받들 때 머리 높이까지 받드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공부자에 대한 공경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겠지만 위험할 뿐만 아니라 과공비례(過恭非禮)라고 하듯이 지나친 감이 있다. ▣ 예법(禮法)의 근거 『예기(禮記)』「곡례하(曲禮下)」 1. 천자(天子)의 그릇을

편집부 2018. 6. 7.

▣ 예법(禮法)

 

문묘에서 물건을 받들 때는 가슴(심장) 높이로 한다,

 


 

▣ 논쟁(論爭)

 

문묘에서 물건을 받들 때 머리 높이까지 받드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공부자에 대한 공경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겠지만 위험할 뿐만 아니라 과공비례(過恭非禮)라고 하듯이 지나친 감이 있다.

 


 

▣ 예법(禮法)의 근거

 

『예기(禮記)』「곡례하(曲禮下)」

 

1. 천자(天子)의 그릇을 잡을 때에는 가슴보다 높이고, 국군(國君)의 그릇을 잡을 때에는 가슴과 같은 위치로 하고, 대부(大夫)는 낮추고, 선비는 낮추어 끌듯이 한다.

 

執天子之器則上衡 國君則平衡 大夫則綏之 士則提之

 


 

2. 소(疏): 상(上)은 높다는 것이다. 형(衡)은 평평함이니 평(平)은 바로 심장에 해당한다. 천자의 기물은 당연히 낮춰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신하가 공경하여 받들어야 하니 모두 심장보다 높게 드는 것이며, 제후는 천자보다 낮춘다. 그러므로 신하가 받들어 지녀야 하니 그릇과 심장이 같은 위치이고, 대부는 제후보다도 낮춰야 한다. 그러므로 그 신하가 그릇을 받듦에 심장보다 낮춰야하니 수(綏)는 낮은 것이다. 선비는 그것을 들 때 또한 수(綏)보다 낮춘다.

 

疏曰 上 高也 衡 平也 平 正當心 天子器 不宜下 故臣爲敬奉 皆高於心 諸侯降於天子 故臣爲奉持 器與心平 大夫 降於諸侯 故其臣奉器 下於心 綏 下也 士提之則又在綏下

 


 

3. 모든 물건을 받들 때는 심장에 위치하게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심의의> 띠에 위치하게 든다.

 

凡奉者 當心 提者 當帶

 


 

4. 소(疏): 물건에는 마땅히 받들어야 할 것이 있고 들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받드는 것은 손을 들어 가슴에 위치하게 하고, 들어야 하는 것은 팔을 굽혀 허리띠에 위치하게 해야 하니 <대라는 것은> 심의의 사대이다. 옛날 사람들은 평상시의 옷이 심의(深衣)였다.

 

疏曰 物有宜奉持者 有宜提挈者 奉者 仰手當心 提者 屈臂當帶 深衣之帶也 古人 常服深衣

 


 

5. 일반적으로 주기(主器)를 잡을 때에는 가벼운 것을 들더라도 <그 무게를>이기지 못하듯 하며, 주기를 잡되 폐백과 규(圭)와 벽(璧)을 잡을 때에는 왼손을 위로하며 걸을 때에는 발을 들지 아니하여 <땅에 붙어있는> 수레바퀴처럼 발뒤꿈치를 끌어야 한다.

 

凡執主器 執輕如不克 執主器 操幣圭璧 則上左手 行不擧足 車輪曳踵

 


 

6. 대부(大夫)는 주인을 칭하는 것이니 이 대부란 말은 상하와 귀천을 통칭해서 말한 것이다. 여불극(如不克: 이기지 못하는 듯하다)이란 말은 능히 감당할 수 없다는 뜻과 같다.

 

빙례(聘禮)에 이르기를 ‘상개(上介)는 옥을 잡되 무거운 듯이 한다’ 하였다. 왼손을 숭상한다고 한 것은 왼손을 위로 한다는 말이니 왼쪽은 양에 해당하니 존경하는 것이다. 종(踵)은 다리의 뒷부분이니 예기(禮器)를 잡고 걸어갈 때에는 다만 그 발의 앞부분만 들고서 그 뒤꿈치를 <땅에> 끄는 것으로 수레바퀴가 땅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거륜예종(車輪曳踵: 수레바퀴처럼 발뒤꿈치를 끈다)이라고 말한 것이다. 방씨(方氏)가 말하기를 왼손은 오른손의 강한 것만 못하니 왼손을 위로 가게 한다는 것은 용모를 차리기 때문이요 오른 손을 아래로 한다는 것은 힘을 쓰기 때문이다.

 

大夫 稱主 此則通上下貴賤言之 如不克 似不能勝也 聘禮曰 上介 執玉如重 尙左手 謂左手在上 左 陽 尊也 踵 脚後也 執器而行 但起其前而曳引其踵 如車輪之運於地 故 曰 車輪曳踵 方氏曰左手 不如右强 尙左手 所以爲容 下右手 所以致力

 

(사)석전대제보존회 의례연구원(방동민·김학경·홍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