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인터뷰 - 이방남 진주향교 전교“후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유림들의 행실이 절실한 때”

▶진주향교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이·취임식, 춘기석전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시느라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3월2일 취임 후 한 달 동안 바쁘게 지냈습니다. 경남유교대학 입학식과 진주시충효교육원 개강식, 3월 선비반 교양강좌, 춘기석전 봉행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진주향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향교운

정기민 기자 2018. 4. 12.

 


 

▶진주향교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이·취임식, 춘기석전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시느라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3월2일 취임 후 한 달 동안 바쁘게 지냈습니다. 경남유교대학 입학식과 진주시충효교육원 개강식, 3월 선비반 교양강좌, 춘기석전 봉행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진주향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향교운영 계획 및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진주향교는 고려 성종 6년(987년) 향학당(鄕學堂)으로 창건되어, 1011년 서재를 중건하고 사교당(四橋堂)으로 개칭됐으며, 조선 태조 7년(1398년) 향교로 개칭되고 문묘가 창건됐습니다. 성균관으로부터 교수 교관 등을 파견 받아 성현의 향사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인재의 요람으로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전통교육기관입니다.

 

현재 진주향교는 춘·추기 석전을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는 향사와 향음주례, 전통혼례, 기로연 등 전통문화행사 재현과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과 일반인까지 예절교육, 인성교육, 충효교육, 다도교육, 한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임 전교들과 고문들의 자문을 받고 수석장의들과 의논하여, 더욱 알차게 진주향교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방남 전교님이 생각하시는 유림 활동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재 우리 사회는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예의와 염치가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핵가족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정신과 윤리와 도덕은 땅에 떨어져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유림들이 올바른 윤리관과 예의염치를 알고 배워서 실천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하여 남에게 존경받는 유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유림들이 앞장서서 사회풍조를 바꾸고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방남 전교님이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명심보감』의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요, 道吾惡者는 是吾師니라(나의 좋은 점을 말하는 사람은 나의 도적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니라)’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밖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지난 3월 성균관정기총회에 처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기총회장의 모습이 방송이나 지상으로 보도되는 내용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선비라면 선비답게 질서를 지키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편견과 무시하는 버릇을 고치고 자만심도 버려야 합니다. 양보하는 미덕과 화합하는 유림이 되도록 노력하며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손과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유림들의 행실이 절실한 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