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인터뷰 – 서상연 능주향교 전교“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에 전남향교전교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하시는 등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감사합니다.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되니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고 몸소 열심히 일하라’는 공자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협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협의회장이 되겠다는 말

서윤복 기자 2018. 7. 13.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에 전남향교전교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하시는 등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감사합니다.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되니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고 몸소 열심히 일하라’는 공자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협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협의회장이 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취임 이후 한 달 보름여 동안 전남 28개 시․군 현황파악과 임기가 만료된 전교 이․취임식 참석 및 임원회의를 개최하였고 재광향우회 총회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능주향교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교 소개와 앞으로의 운영계획 및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능주향교는 조선 태조 원년(1392년)에 창건되었고 인조 10년(1632년) 인조의 모후 인헌왕후의 성향(姓鄕)이라 하여 능성현에서 능주목으로 승격되면서 능주향교로 개칭되었고, 소설위에서 중설위로 승격되었습니다.

현재 능주향교는 2014년부터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살아 숨 쉬는 향교 활용사업에 5년차 선정되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유림들에게 특별한 배움을 드리고자 ‘동행스쿨’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과 연계한 드론체험, 로봇과학 등 색다른 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성과 공감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여 능주향교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는 등 향교 이미지를 높이고,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선비체험(인성예절, 전통놀이, 차례상진설 등)과 인문학 강의 등을 통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재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전통 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상연 전교님이 생각하시는 유림 활동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사회는 물질적인 풍요와는 반대로 정신적인 빈곤의 시대입니다. 유림들은 “자기가 서고자 할 때 남을 먼저 세워주고, 자기가 뜻을 이루고자 할 때 남이 먼저 이루도록 해야 한다(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는 공자의 말씀처럼 미래 주역들에게 삶의 지혜와 배려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진정한 지역사회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존경받는 어르신의 막중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비효과처럼 우리 유림들의 활동사항이 큰 변화와 혁신의 불씨가 되길 희망합니다.

 

▶서상연 전교님께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어』「안연」에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다. 풀은 바람이 불면 반드시 눕게 마련이다(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군자가 솔선수범하면 소인이 그것을 본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건강한 지성인이 많지 않다 보니 어리고 나약한 사람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풍토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대간, 교우간, 가족간 등 부조화는 참어른의 부재로 인한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참부모도 참스승도 참정치인도 점점 자취를 감추다보니 참아이들도 드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픈 이가 매우 많습니다.

내면적인 공부와 생활 속에서 예를 실천하면서 미래세대의 바른 길잡이가 되도록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지방선거로 알아본 민심은 새로운 변화와 희망이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유림들과 향교, 성균관은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도태되지 않고 진정한 가치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유교적 사상과 가치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수 있기를 또한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